美 하루 확진자 58만 명...유럽 주요국 확진자 급증

美 하루 확진자 58만 명...유럽 주요국 확진자 급증

2022.01.01. 오후 12: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58만 명을 넘었습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세도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진호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58만 명을 넘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자체 집계 결과 현지 시각 30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58만여 명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루 전 세워진 최고기록인 48만8천여 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도 2주 전보다 181% 증가한 34만 4천여 명으로 집계되며 역시 새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특히 북동부의 도시 지역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수도인 워싱턴DC에선 2주 새 확진자가 9배로 늘었고, 뉴욕시에선 7배가 됐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선 감염자가 2주 새 10배로 증가하면서 하루 3만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다만 확진자의 후행 지표인 입원 환자와 사망자는 확진자만큼 가파른 증가 곡선을 그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보다 경미하고 중증을 덜 유발한다는 징후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앵커]
유럽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고요?

[기자]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그리스에서 또 사상 최다 확진자가 나오는 등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 보건부는 현지시간 31일 23만2천여 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사흘 연속 2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덜 치명적이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62%가 넘어 우세종이 됐습니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18만9천여 명으로 최다치를 경신했고, 신규 사망자는 203명을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4만4천여 명으로 집계돼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리스도 오미크론 일일 확진자 수가 4만5백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으로 인한 폭발적인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희망적인 연구결과도 있다면서요?

[기자]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때 입원 위험이 델타 변이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케임브리지대학과 협력해서 11월 22일∼12월 26일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 감염 100만여 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에 비해 위험이 절반에 그칩니다.

또 백신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로 입원할 위험은 미접종자에 비해 81% 낮았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먼저 확산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유행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면서요?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나 하락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가량 급감하자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했습니다.

오미크론이 지난해 11월 발생 4주 만에 정점에 도달한 뒤 2주 만에 급속히 감소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하지만 남아공의 경우 젊은층 인구가 많고 더운 계절이어서 전 세계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상황은 아니라는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