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오미크론 폭발적 확산 경고..."집단면역 이를 수도"

이스라엘 오미크론 폭발적 확산 경고..."집단면역 이를 수도"

2022.01.03.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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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2월까지 신규 확진자 2백만~4백만 명 예측
이스라엘 4차 접종 대상 60대 이상·의료진까지 확대
경제활동 최대 허용…"오미크론 변이 중증화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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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 이어 4차 접종까지 승인한 이스라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경고했습니다.

다음 달까지 지난 2년간의 누적 확진자보다 더 많은 2백만 명에서 최대 4백만 명까지 새로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집단 면역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2주 전까지 하루 7백 명대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천 명 이상으로 늘어나자 오미크론 변이의 폭발적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930만 인구 가운데 420만 명 이상이 3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것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수그러질 다음 달 말까지 2백만 명에서 최대 4백만 명이 새로 감염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 2년간 누적 확진자 130만 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입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 이스라엘 총리 : 하루 수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은 관리가 어렵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숫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60대 이상과 의료진으로까지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봉쇄 대신 경제 활동을 최대한 허용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열흘 동안 확진자가 4배 넘게 늘었지만, 중증환자는 80명 대에서 백 명 대로 증가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낮은데 따른 것입니다.

오히려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을 통해 집단 면역을 이룰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인 나흐만 아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집단 면역에 이르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사람이 감염돼야 하지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감염에 따른 대가가 크기 때문에 감염 아닌 백신을 통해 집단 면역이 달성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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