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차, 오늘 오전 中 단둥 도착…압록강 철교 건너
"北 열차, 中 화물 싣고 이번 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
정부 당국자 "식량·의약품 싣고 내일 북한으로 출발"
北, 코로나19 발생 2년 만에 북중 화물 열차 운행 재개
"北 열차, 中 화물 싣고 이번 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
정부 당국자 "식량·의약품 싣고 내일 북한으로 출발"
北, 코로나19 발생 2년 만에 북중 화물 열차 운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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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2년 동안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이, 내일부터 중국과의 화물 열차 운행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북한에서 출발한 열차가 오늘 오전 중국 단둥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지금 북한에서 나온 열차가 중국 단둥역에 와있는 겁니까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북중 국경의 압록강 철교를 통해 북한 에서 화물 열차 1편이 중국 쪽으로 건너왔습니다.
이 화물 열차는 약 20량으로 편성이 돼 있는데 현재 압록강 건너 중국 단둥역에 정차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복수의 단둥 소식통들은 이 열차가 이번 주에 중국에서 화물을 싣고 다시 북한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당국자도 북한 열차가 들어와 중국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내일 북한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으로 들어갈 화물 열차에는 식량을 비롯한 생활 필수품과 의약품 등이 실릴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단둥 현지의 한 소식통은 단둥역과 세관 사무소 부근에 최근 무역 업자로 보이는 북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이 종종 목격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으로 들어갈 중국 물자들을 단둥역으로 집결 시키고 또 관련 통관 서류 준비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일본 산케이 신문은 중국 단둥에서도 열차 1편이 어제 북한으로 들어갔으며, 아마 운행 재개를 위한 사전 시 운전의 성격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오전 중국으로 건너온 열차가 어제 북한에 들어갔던 중국 열차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경을 봉쇄했는데 이제부터는 국경을 다시 개방하는 건가요 ?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1월 말부터 사실상 북중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이후 중국과 배를 통한 해상 운송은 이뤄져 왔는 데 압록강 철교를 이용한 육상 운송로는 철저하게 막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압록강 철교를 통한 화물 열차 운행을 재개함으로써 북중간 육상 교역이 약 2년 만에 재개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화물 열차가 운행이 재개되더라도 북한이 전면적인 국경 개방보다는 간헐적 또는 한시적인 개방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이번 화물 열차의 운행 재개는 북한이 국경 봉쇄를 해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중 간에 인적 왕래가 언제 재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해, 이번 열차 운행 재개가 북중간 전면적인 교역 재개는 아닐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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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2년 동안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이, 내일부터 중국과의 화물 열차 운행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북한에서 출발한 열차가 오늘 오전 중국 단둥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지금 북한에서 나온 열차가 중국 단둥역에 와있는 겁니까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북중 국경의 압록강 철교를 통해 북한 에서 화물 열차 1편이 중국 쪽으로 건너왔습니다.
이 화물 열차는 약 20량으로 편성이 돼 있는데 현재 압록강 건너 중국 단둥역에 정차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복수의 단둥 소식통들은 이 열차가 이번 주에 중국에서 화물을 싣고 다시 북한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당국자도 북한 열차가 들어와 중국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내일 북한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으로 들어갈 화물 열차에는 식량을 비롯한 생활 필수품과 의약품 등이 실릴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단둥 현지의 한 소식통은 단둥역과 세관 사무소 부근에 최근 무역 업자로 보이는 북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이 종종 목격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으로 들어갈 중국 물자들을 단둥역으로 집결 시키고 또 관련 통관 서류 준비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일본 산케이 신문은 중국 단둥에서도 열차 1편이 어제 북한으로 들어갔으며, 아마 운행 재개를 위한 사전 시 운전의 성격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오전 중국으로 건너온 열차가 어제 북한에 들어갔던 중국 열차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경을 봉쇄했는데 이제부터는 국경을 다시 개방하는 건가요 ?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1월 말부터 사실상 북중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이후 중국과 배를 통한 해상 운송은 이뤄져 왔는 데 압록강 철교를 이용한 육상 운송로는 철저하게 막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압록강 철교를 통한 화물 열차 운행을 재개함으로써 북중간 육상 교역이 약 2년 만에 재개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화물 열차가 운행이 재개되더라도 북한이 전면적인 국경 개방보다는 간헐적 또는 한시적인 개방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이번 화물 열차의 운행 재개는 북한이 국경 봉쇄를 해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중 간에 인적 왕래가 언제 재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해, 이번 열차 운행 재개가 북중간 전면적인 교역 재개는 아닐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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