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 우크라이나 '복병'...중국 '노심초사'

베이징 올림픽에 우크라이나 '복병'...중국 '노심초사'

2022.01.31.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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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중국은 난처한 입장이 됐습니다.

중국은 러시아를 지지하지만, 침공에는 사실상 반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에 예정대로 참석한다는 게 현재까지의 입장입니다.

때문에 올림픽 개막일인 2월 4일까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개막 행사 이후 우크라이나는 다시 일촉 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준수해 달 라고 UN에서 공식 촉구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장쥔 / UN 주재 중국 대사 : 중국도 각국과 충돌 당사국에 휴전의 전통과 UN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호소합니다.]

결의안에는 베이징 패럴림픽까지 폐막하고 일주일 뒤인 3월 20일까지 전쟁을 중단하자고 돼 있습니다.

UN 총회가 지난달 채택한 이 결의안은, 구속력은 없지만 회원국의 대부분인 173개국이 동의했습니다.

미국은 지지를 표시하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는 공동 제안국으로서 결의안에 적극 찬성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76차 유엔 총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베 이징 올림픽 휴전 결의는 중국의 동계 올림픽 성공 적 개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는 러시아의 편을 드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이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 키려는 미국에 있다는 겁니다.

중국이 공을 들여온 베이징 올림픽의 성패에 우크 라이나 위기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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