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이트' 보고서 공개...존슨 영국총리, '사면초가'

'파티게이트' 보고서 공개...존슨 영국총리, '사면초가'

2022.02.01.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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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파티게이트'에 대한 보고서가 공개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봉쇄기간 중 '내로남불' 파티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 요구를 일축했지만,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지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상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내각부의 공직윤리 담당관이 작성한 '파티게이트' 조사 보고서입니다.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4월 사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참모들이 총리 관저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술 파티 등을 벌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는 정당화하기 어려운 행위로 심각한 규정 위반이며, 리더십의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의회에서 납작 엎드렸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우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또한 이 문제들을 다뤄온 방법에 대해서도 사과합니다.]

그러면서도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의장님, 제가 바로 잡겠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슈가 무엇인지 제가 압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노동당 대표 : 총리는 상습적으로 자기가 만든 규칙을 어기면서 우리 모두를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을 멸시하면서 희생시켰습니다. 자신이 공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존슨 총리의 '버티기'는 테레사 메이 전 총리 등 여당 인사들로부터도 비난을 받으면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는 '파티게이트'에 대한 경찰 조사로 시간을 벌고, EU 탈퇴 2주년을 맞아서 '브렉시트 자유법안' 추진으로 이슈를 덮으려 하고 있지만,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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