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우크라 침공 명분용 가짜영상 유포계획 세워"

美 "러, 우크라 침공 명분용 가짜영상 유포계획 세워"

2022.02.04.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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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공격하는 가짜 비디오를 만들어 유포할 계획을 세운 증거를 미국 정보당국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3일 미국 정보 당국이 이런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러시아의 이런 계획을 대중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계획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또는 친러시아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이들을 공격하는 가짜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포함됐습니다.

이를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거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주의자들이 러시아의 개입을 요청하도록 하는 구실로 삼을 수 있다는 게 미국 정보당국의 판단입니다.

또 러시아 당국은 영상에 사용할 시신을 찾고 조문객 역할을 할 연기자와 논의한 것은 물론 군사 장비가 우크라이나나 나토가 공급한 것처럼 보이도록 방법을 모의했다고 미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누가 이 작전을 계획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 정보당국이 긴밀히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 당국자들도 이 정보를 분석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구실을 만들려고 계획한다는 높은 확신이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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