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우크라, 나토 가입 문제 놓고 입장차 드러내

독일-우크라, 나토 가입 문제 놓고 입장차 드러내

2022.02.15. 오전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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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정상회담을 열었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문제 등에 대해 이견을 보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가입 지속 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나토에 가입할 가능성은 없으며 현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타스·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노선은 헌법에 명시돼 있다며 나토에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부 언론과 정치 지도자들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선택한 길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하지만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는 현안이 아니라면서 "러시아가 왜 실제로 현안이 아닌 문제를 정치 이슈의 일부로 만들고 있는지 이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가 발트해 해저를 통과하는 러·독 직결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을 지정학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가스관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안정적 에너지 확보를 위해 러시아와 함께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건설을 추진해온 독일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러 제재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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