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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아웃한 이용자의 웹 활동을 추적한 페이스북이 집단 소송 끝에 9,000만 달러(약 107억 8천만 원)를 물어주는 데 합의했다.
15일, CNN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2012년 제기된 집단 소송에서 이 같은 금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은 이번 합의금이 미국 내 개인정보 보호 관련 집단 소송 합의금 규모 10위 안에 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2010년 페이스북이 '오픈 그래프'를 업데이트하면서 시작됐다. 페이스북은 '좋아요' 버튼 플러그인을 출시해 페이스북이 쿠키를 사용해 다른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의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 채널인 ESPN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달린 좋아요 버튼을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과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목적이었다. 페이스북은 당시 개인정보 보호 우려에 대해 로그아웃 상태에서는 쿠키를 이용해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1년 페이스북이 로그아웃한 뒤에도 일부 이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자들은 이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고 2017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은 페이스북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2020년 연방항소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자 페이스북은 연방 대법원에서 소송을 이어갔다.
이번 합의로 2010년 4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좋아요' 버튼 플러그인이 설치된 웹사이트를 방문한 미국 페이스북 이용자는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메타 대변인 드류 푸사테리는 CNN 비즈니스에 보낸 성명에서 "10년이 넘은 이 사건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우리 커뮤니티와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며 "이 문제를 극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5일, CNN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2012년 제기된 집단 소송에서 이 같은 금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은 이번 합의금이 미국 내 개인정보 보호 관련 집단 소송 합의금 규모 10위 안에 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2010년 페이스북이 '오픈 그래프'를 업데이트하면서 시작됐다. 페이스북은 '좋아요' 버튼 플러그인을 출시해 페이스북이 쿠키를 사용해 다른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의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 채널인 ESPN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달린 좋아요 버튼을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과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목적이었다. 페이스북은 당시 개인정보 보호 우려에 대해 로그아웃 상태에서는 쿠키를 이용해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1년 페이스북이 로그아웃한 뒤에도 일부 이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자들은 이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고 2017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은 페이스북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2020년 연방항소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자 페이스북은 연방 대법원에서 소송을 이어갔다.
이번 합의로 2010년 4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좋아요' 버튼 플러그인이 설치된 웹사이트를 방문한 미국 페이스북 이용자는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메타 대변인 드류 푸사테리는 CNN 비즈니스에 보낸 성명에서 "10년이 넘은 이 사건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우리 커뮤니티와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며 "이 문제를 극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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