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꼭두각시" 비판
WSJ "푸틴, 냉전 시대 수준의 영향력 회복 목표"
"러시아의 위상 제고 해 초강대국 부활 목표"
WSJ "푸틴, 냉전 시대 수준의 영향력 회복 목표"
"러시아의 위상 제고 해 초강대국 부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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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러시아 역사의 핵심 부분이자 옛 영토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궁극적으로 옛 소련의 부활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푸틴의 속내가 무엇인지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내 두 분쟁지역 승인을 정당화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꼭두각시'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옛 소련 제국의 영토 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완전히 허위사실입니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는 모든 지리·정치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포스트-소련' 공간에서 인정받게 된 모든 국가와 독립 지역들과의 협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신과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푸틴 대통령이 동유럽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냉전 시대 수준으로 회복하는 게 목표라고 평했습니다.
특히 소련 붕괴 후 서방 국가들의 동맹 강화 속에 유럽 내 안보 질서 과정에서 러시아는 배제됐는데,
쇠락해진 러시아의 위상을 제고해 미국과 맞먹는 초강대국으로 부활하려 한다는 겁니다.
[박정호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북방경제실장 : 이번 기회에 푸틴은 강대국 러시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러시아의 입장을 서방이 고려해야 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푸틴의 정권 안정화와 장기 집권 의도도 밑바탕이 깔려 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동진을 막으려는 것도, 유럽의 군사·안보 체계를 과거로 되돌려 놓으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미국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푸틴의 긴 연설 중 2022년 현재 유럽의 안보 문제에 대해 진정한 대화를 하고자 하는 의향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간 대립이 더욱 첨예해지는 가운데, 전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양측이 외교의 길을 택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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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러시아 역사의 핵심 부분이자 옛 영토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궁극적으로 옛 소련의 부활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푸틴의 속내가 무엇인지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내 두 분쟁지역 승인을 정당화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꼭두각시'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옛 소련 제국의 영토 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완전히 허위사실입니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는 모든 지리·정치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포스트-소련' 공간에서 인정받게 된 모든 국가와 독립 지역들과의 협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신과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푸틴 대통령이 동유럽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냉전 시대 수준으로 회복하는 게 목표라고 평했습니다.
특히 소련 붕괴 후 서방 국가들의 동맹 강화 속에 유럽 내 안보 질서 과정에서 러시아는 배제됐는데,
쇠락해진 러시아의 위상을 제고해 미국과 맞먹는 초강대국으로 부활하려 한다는 겁니다.
[박정호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북방경제실장 : 이번 기회에 푸틴은 강대국 러시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러시아의 입장을 서방이 고려해야 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푸틴의 정권 안정화와 장기 집권 의도도 밑바탕이 깔려 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동진을 막으려는 것도, 유럽의 군사·안보 체계를 과거로 되돌려 놓으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미국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푸틴의 긴 연설 중 2022년 현재 유럽의 안보 문제에 대해 진정한 대화를 하고자 하는 의향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간 대립이 더욱 첨예해지는 가운데, 전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양측이 외교의 길을 택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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