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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압도적인 전력 차이에도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지도자 젤렌스키 대통령도 새롭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코미디언 출신 초보 정치인이라는 세계의 우려는 전쟁 발발 이후 용기 있는 지도자라는 호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 코앞까지 치고 들어온 날 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측근들과 함께 휴대전화를 들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25일) : 나는 이곳 키예프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곳에 있습니다. 우리 군대가 여기 있고, 시민들이 여기 있습니다. 우리의 독립을 지켜낼 것입니다.]
도망쳤다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하고, 건재를 확인시킨 겁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예프에 남아 지속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폴란드 등 외국 정상들의 지지를 약속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반러시아 연합' 구축을 도모하는가 하면, 독립 사수 의지를 불태우며 항전을 독려하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제거 대상 1호인 만큼 대피를 돕겠다는 미국의 제안도 뿌리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26일) :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고 조국을 지킬 것입니다. 우리의 무기가 우리의 실체입니다. 이곳이 바로 우리의 국토이자 나라이고 곧 우리 후손들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코미디언 출신으로, TV 드라마에서 청렴한 개혁 대통령을 연기한 이후 2019년 이에 힘입어 70%가 넘는 지지율로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주요 보직에 지인들을 앉히고 외교 안보정책에서도 혼재된 메시지를 내면서,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선입견이 더해져 무능한 정치 초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전쟁이 터지자 수도를 지키며 항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모습에, 명문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이력까지 더해져 세계의 평가도 180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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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전력 차이에도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지도자 젤렌스키 대통령도 새롭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코미디언 출신 초보 정치인이라는 세계의 우려는 전쟁 발발 이후 용기 있는 지도자라는 호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 코앞까지 치고 들어온 날 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측근들과 함께 휴대전화를 들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25일) : 나는 이곳 키예프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곳에 있습니다. 우리 군대가 여기 있고, 시민들이 여기 있습니다. 우리의 독립을 지켜낼 것입니다.]
도망쳤다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하고, 건재를 확인시킨 겁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예프에 남아 지속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폴란드 등 외국 정상들의 지지를 약속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반러시아 연합' 구축을 도모하는가 하면, 독립 사수 의지를 불태우며 항전을 독려하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제거 대상 1호인 만큼 대피를 돕겠다는 미국의 제안도 뿌리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26일) :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고 조국을 지킬 것입니다. 우리의 무기가 우리의 실체입니다. 이곳이 바로 우리의 국토이자 나라이고 곧 우리 후손들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코미디언 출신으로, TV 드라마에서 청렴한 개혁 대통령을 연기한 이후 2019년 이에 힘입어 70%가 넘는 지지율로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주요 보직에 지인들을 앉히고 외교 안보정책에서도 혼재된 메시지를 내면서,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선입견이 더해져 무능한 정치 초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전쟁이 터지자 수도를 지키며 항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모습에, 명문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이력까지 더해져 세계의 평가도 180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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