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우크라 비행금지구역 설정 요청 거절

나토, 우크라 비행금지구역 설정 요청 거절

2022.03.05. 오후 10: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는 자국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토가 러시와 군대와 직접 충돌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나토 영토의 단 한치라도 침범을 받을 경우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회원국 외무장관 특별회의가 열렸습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자국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게 되면 러시아 전투기들과 교전을 벌여야 하고 그렇게 되면 유럽에서 전면전이 벌어져 더 많은 고통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지상에서나 영공에서나 우크라이나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의 영토가 단 한치라도 침범당한다면 집단방위 원칙을 명시한 나토 조약 5조에 따라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나토는 방어적인 동맹입니다. 충돌을 원치 않지만 침범 당한다면 나토 영토의 단 1인치도 철저하게 방어할 것입니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가 치명적인 살상력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현지시간 4일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가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331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675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민간인 대부분이 포탄과 다연장로켓, 공습 등으로 숨졌으며 실제 사망자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떠나 국외로 피란을 간 난민 수는 12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