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민간인 공격 더 강화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민간인 공격 더 강화하는 러시아

2022.03.06. 오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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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곳곳 민간인 지역 무차별 폭격 계속돼
민간인 지역 공격은 국제법상 전쟁범죄
나라 지키러 나섰던 민간인들 희생 잇따라
세계 각국 ’우크라이나 지원’ 연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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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민간인 대피를 위한 5시간의 휴전이 마리우폴 등 두 도시에서 실시됐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민간인을 향한 공격이 오히려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그래도 끝까지 조국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 키이우로 향하는 교통 요지 체르니하우에 러시아군 포격으로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키이우 주변에는 민간 시설과 거주지에 대한 무차별 폭격이 9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톤 스마츠키 / 키이우 시민 : 어제 폭격을 받았습니다. 도시를 지키던 시민 한 명이 숨졌어요.]

민간 지역 공격은 국제법상 전쟁범죄지만 러시아군은 그 이상의 일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 나토 사무총장 : 유엔 협약으로 금지된 집속탄 뿐 아니라 국제법 위반인 다른 무기들의 사용도 보고됐습니다.]

64km의 러시아군 행렬이 키이우 총공세를 기다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저항으로 러시아군 탱크가 곳곳에서 파괴됐지만 총을 들고 맞서던 시민들의 희생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물러서지 않습니다.

[세르게이 / 키이우 시민 : 우크라이나는 살아있고 강력합니다. 적을 응징하고 말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여성과 어린이의 피난 행렬도 이어집니다.

자포리자 원전까지 볼모로 잡혔다는 소식에 결국 고국을 떠나는 시민도 있습니다.

[크세니아 / 키이우 시민 : 러시아가 핵폭발 위협까지 하고 있어요.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떠납니다.]

[올레나 / 키이우 거주 러시아인 : 더 늦기 전에 러시아인들이 깨어나야 합니다. 진짜 적이 누구입니까. 우크라이나와 싸워서는 안 됩니다.]

세계인들의 연대는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독일인들은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조건 없이 집으로 맞아들입니다.

[독일 베를린 시민 : 우크라이나 피난민 중 성인 두 명과 최대 세 명의 어린이를 집에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14년 전 러시아의 침공을 받았던 조지아 국민들은 두 나라 국기를 들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며 성원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제가 도망갔다는 소문을 매일 퍼뜨리지만 저는 여기 있습니다. 이렇게 같이요. 도망가지 않습니다.]

체코에서도 러시아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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