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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채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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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 국영 TV 뉴스 생방송 중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 시위를 벌인 직원의 망명을 시사했다.
15일, BBC는 전날 러시아 국영 방송 채널1에서 생방송 도중 '전쟁 반대'를 외친 채널1 직원 마리아 오브샤니코바(44)가 법정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재판에서 그는 벌금 3만 루블(약 32만 원)을 선고받았다.
오브샤니코바는 재판이 끝난 뒤 "14시간 동안 심문을 받았다. 가족과 친구와 연락하지 못했고, 변호사 접견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위는 혼자 한 것이라 강조하며 "반전 메시지는 내가 혼자 결정한 것이다. 나는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모든 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아이의 엄마로 러시아투데이 방송 국장인 남편과는 최근에 이혼한 상태라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다.
오브샤니코바는 생방송 시위 직후 인권 단체를 통해서 사전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그녀가 자신이 국영 채널인 채널 1에서 일하며 과거 '크렘린 선전'을 퍼뜨린 행위가 수치스럽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BBC는 그녀가 이번 혐의로만 기소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 군부에 대한 소위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새로 도입된 러시아 법에 따라 추가로 징역에 처해질 수도 있다. 이 법을 어겨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은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브샤니코바의 망명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사관 보호나 망명 등을 통해 여성을 지키는 외교적 노력을 하겠다:며 "다음 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구체적인 해법을 제안하고 싶다"고 전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5일, BBC는 전날 러시아 국영 방송 채널1에서 생방송 도중 '전쟁 반대'를 외친 채널1 직원 마리아 오브샤니코바(44)가 법정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재판에서 그는 벌금 3만 루블(약 32만 원)을 선고받았다.
오브샤니코바는 재판이 끝난 뒤 "14시간 동안 심문을 받았다. 가족과 친구와 연락하지 못했고, 변호사 접견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위는 혼자 한 것이라 강조하며 "반전 메시지는 내가 혼자 결정한 것이다. 나는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모든 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아이의 엄마로 러시아투데이 방송 국장인 남편과는 최근에 이혼한 상태라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다.
오브샤니코바는 생방송 시위 직후 인권 단체를 통해서 사전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그녀가 자신이 국영 채널인 채널 1에서 일하며 과거 '크렘린 선전'을 퍼뜨린 행위가 수치스럽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BBC는 그녀가 이번 혐의로만 기소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 군부에 대한 소위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새로 도입된 러시아 법에 따라 추가로 징역에 처해질 수도 있다. 이 법을 어겨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은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브샤니코바의 망명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사관 보호나 망명 등을 통해 여성을 지키는 외교적 노력을 하겠다:며 "다음 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구체적인 해법을 제안하고 싶다"고 전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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