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7천만 팔로우 인스타' 우크라이나 의사에게 기부

베컴, '7천만 팔로우 인스타' 우크라이나 의사에게 기부

2022.03.22.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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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7천만 팔로우 인스타' 우크라이나 의사에게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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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우크라이나 제2 북부 도시 하르키우의 한 의사에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기부했다.

20일, 가디언은 베컴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권을 하르키우 지역 어린이 마취과 의사 겸 지역 출산 센터 소장 이리나에게 넘겼다고 보도했다. 베컴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워가 약 7,150만 명에 달한다.

이후 베컴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러시아 침공으로 피해를 입은 환자들의 사진 등이 올라왔다. 또한 우크라이나 임산부들이 침공 첫 날 좁은 지하실에 대피한 모습 등이 담겼다. 이리나는 피란민들에게 "여기 의사와 간호사들이 있으니 걱정하거나 울지 마라. 아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에게 용기를 줬다. 그는 "안타깝게도 중환자실에 있는 아기들은 구명장비에 의존하기 때문에 지하실로 데려갈 수 없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 출신인 베컴은 팬들에게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깨끗한 물과 음식을 제공받고 출산 병원에 즉시 사용 가능한 의료도구 등을 전달할 수 있도록 기부해달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이 어린이 75명을 포함해 92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인 부상자는 어린이 99명을 포함해 1.469명으로 집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피란을 떠난 사람 수만 천만 명이 넘는다.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에서 다른 나라로 향한 난민 가운데 90% 정도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전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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