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혼합형 XE 변이, 전염력 더 높을 가능성"

WHO "오미크론 혼합형 XE 변이, 전염력 더 높을 가능성"

2022.04.03.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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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과 그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혼합된 XE 변이가 전염력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XE 변이는 1월 중순 영국에서 최초 감염이 보고된 데 이어 타이완과 태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달 29일 주간 역학 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에 스텔스 오미크론이 합쳐진 새 혼합형 변이가 1월 19일 영국에서 최초로 등장했다며 이를 XE로 이름 붙였습니다.

WHO는 "초기 연구에서는 XE가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10% 정도 감염 증가율 우위를 보였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보고서 작성 시점까지 약 600건의 감염 사례가 파악됐다며, 중증도·전파력 등 차별화되는 특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계속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분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도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통해 최신 사례를 모아 분석한 결과 XE의 감염 증가율이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9.8%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이외에서는 타이완과 태국에서 XE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타이완의 경우 지난달 18일 입국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체코발 타이완 여성에게서 XE 변이가 검출됐습니다.

태국에서는 2일 감염 사례가 1건 파악됐습니다.

태국 라맛티보디 병원 소속 의료·유전체학 센터는 태국 국적의 환자에게서 XE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기존에 나온 확진자 2명이 XE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지난달 16일 이스라엘 보건부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2명이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결과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결합한 새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 변이를 XE로 특정하진 않았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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