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대란으로 올해 전 세계 식량 생산 전망 암울"

"비료 대란으로 올해 전 세계 식량 생산 전망 암울"

2022.05.02.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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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가격 급등으로 전 세계 농가들이 동시에 비료 사용량을 줄이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하면서 올해 식량 생산량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국제 비료 가격은 암모니아 생산 원료인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탄산칼륨을 생산하는 벨라루스 업체에 대한 제재, 공급망 혼란을 일으킨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부터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인산염 비료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재고 확보를 위해 수출을 통제한 것도 비료 부족 현상을 악화시켰습니다.

여기에 세계 비료 수출량의 5분의 1 정도를 사실상 사라지게 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치면서 비료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농민들이 비료 가격을 견디지 못하고 사용량을 줄이면 곧바로 식량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비료개발센터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올해 쌀과 옥수수 수확량이 3분의 1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고, 국제미작연구소도 올해 아시아 지역 쌀 생산량이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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