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尹 취임식 사절단에 '세컨드 젠틀맨'...한국계 4명도 파견

美, 尹 취임식 사절단에 '세컨드 젠틀맨'...한국계 4명도 파견

2022.05.06. 오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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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축하 사절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세컨드 젠틀맨'이라는 별칭을 가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이 단장을 맡았는데요.

중국과 일본 정부 사절단도 곧 확정될 예정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이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총 8명의 축하 사절단을 공개했습니다.

단장은 '세컨드 젠틀맨'이라는 별칭을 가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부통령과 가까운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 소위원장으로 친한파 의원 모임을 이끌고 있는 아미 베라 의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때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방한하는 점과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감안해 무게감 있는 인물들을 선정했다는 평가입니다.

공식 사절단 8명 가운데 절반이 한국계 인사인 것도 눈에 띕니다.

어머니가 한국계인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이산가족 상봉 법안 발의에 동참하는 등 한국 관련 입법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습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환경법 분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던 토드 김 차관보와 드라마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도 사절단에 포함됐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대통령 취임은 대사(大事)라며 우리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고위급 대표를 한국에 보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시키는 것을 한국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 부주석 파견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주로 부총리급 인사를 보내왔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격을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한미 밀착 외교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 대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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