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피지, 러 올리가르히 대형 호화요트 압류"

美 법무부 "피지, 러 올리가르히 대형 호화요트 압류"

2022.05.06. 오전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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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섬나라 피지의 사법당국이 러시아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 소유의 대형 호화요트를 압류했다고 미국 법무부가 현지 시간 5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 그룹으로, 러시아 체제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올리가르히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피지 당국은 워싱턴DC 지방법원에서 압수영장이 발부된 뒤 법무부가 영장 집행을 요구하자 이번 주초 3억2천500만 달러, 우리 돈 4천여억 원에 달하는, 길이 106m의 대형요트 '아마데아'호를 압류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아마데아호가 자금세탁 등 미국법을 위반했을 믿을 만한 근거가 있어 몰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요트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술레이만 케리모프의 소유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상원의원을 지낸 케리모프는 러시아 최대 금 채굴업체 '폴류스'를 소유한 올리가르히로,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그의 순재산이 145억 달러, 우리 돈 18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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