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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때 주한미군 사드 부대의 열악한 생활여건에 불만을 제기하며 사드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한 적이 있다고 마크 에스퍼 전 미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에스퍼 전 장관은 10일 출간한 회고록 '성스러운 맹세'에서 2020년 10월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회동을 회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에스퍼 전 장관은 당시 회동에서 미국 정부의 계속된 요청에도 한국 정부가 경북 상주에 있는 사드 부대의 생활여건을 개선하지 않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함께 참석한 마크 밀리 합참의장에게 사드 철수의 영향을 평가하고 해당 임무를 한반도 밖에서 수행할 수 있는지를 연구해 90일 내로 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말해 한국 측을 압박했다고 전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그 자리에서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고, 한국 측 참석자들은 "어쩔 줄 몰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에스퍼 전 장관은 그러나 자신의 발언은 연기였고 외교적이지 않을뿐더러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지만, 한국인들이 행동하도록 충격을 줄 필요가 있었고 회동 이후 실제 한국이 행동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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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에스퍼 전 장관은 10일 출간한 회고록 '성스러운 맹세'에서 2020년 10월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회동을 회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에스퍼 전 장관은 당시 회동에서 미국 정부의 계속된 요청에도 한국 정부가 경북 상주에 있는 사드 부대의 생활여건을 개선하지 않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함께 참석한 마크 밀리 합참의장에게 사드 철수의 영향을 평가하고 해당 임무를 한반도 밖에서 수행할 수 있는지를 연구해 90일 내로 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말해 한국 측을 압박했다고 전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그 자리에서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고, 한국 측 참석자들은 "어쩔 줄 몰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에스퍼 전 장관은 그러나 자신의 발언은 연기였고 외교적이지 않을뿐더러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지만, 한국인들이 행동하도록 충격을 줄 필요가 있었고 회동 이후 실제 한국이 행동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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