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악의 존재는 시민 무장 최고의 이유"

트럼프 "악의 존재는 시민 무장 최고의 이유"

2022.05.28.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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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 난사 참사로 미국 전역이 비탄에 빠진 가운데서도 전미총기협회의 연례행사가 강행된 가운데 이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트 전 미국 대통령이 총기 소유 옹호론을 강하게 역설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세상에 악의 존재는 법을 지키는 시민을 무장 해제해야 할 이유가 아니다. 악의 존재는 법을 지키는 시민들을 무장해야 할 최고의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빼앗긴 소중한 젊은 영혼들은 이해할 수 없는 상실"이라며 "이는 어떤 말로도 묘사할 수 없는 악에 의해 우리에게서 강탈당한 상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낼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0조3천억 원이 있다면 우리는 아이들을 집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것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 27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NRA, 즉 전미총기협회 산하 로비 기구인 NRA 입법조치협회의 연례 리더십 포럼이 3년 만에 열렸습니다.

텍사스주에서 총기 참사가 벌어진 지 사흘 만에 총기 참사가 일어난 학교와 약 440㎞ 떨어진 곳에서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해와 2020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이 행사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총기 규제 개혁론자와 민주당 정치 지도자들은 이런 시점에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거세게 비난했지만 NRA는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 SS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행사에 총기 소지·반입을 일절 금지했습니다.

CNN은 NRA가 더 많은 사람이 총기로 무장할수록 더 안전해진다고 주장하는 점에 비춰보면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비꼬았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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