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초계기 갈등' 앙금..."日 방위상, 韓 장관과 눈도 안마주쳐"

한일, '초계기 갈등' 앙금..."日 방위상, 韓 장관과 눈도 안마주쳐"

2022.06.12.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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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지만 한일 회담은 열리지 않아 양국 협력 전망이 밝지 않다고 일본 언론이 분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2년 7개월 만에 성사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응 등을 논의하면서 3국 결속을 과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중 대립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에 미국이 3국 협력을 중시면서 회담이 성사된 반면 한일 양국의 국방장관 회담은 없었다며 "관계 개선 전망이 밝아졌다고는 할 수 없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시 방위성 장관이 미국 오스틴 장관에게는 웃는 얼굴을 보였으나 "이종섭 장관과는 눈을 마주치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기시 장관은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사소통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회담에 관해서는 적시에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또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성사된 것은 미국의 역할이 컸다며 한일 간 역사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양국 협력이 쉬운 북한 대응에서 실무 협력을 서두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18년 12월 광개토대왕함이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레이더를 겨냥했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는 위협 행위가 없었다고 반박하며 양국 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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