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쳤다"...333조 원 손배소

"머스크가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쳤다"...333조 원 손배소

2022.06.17. 오전 10: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머스크가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쳤다"...333조 원 손배소
AD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를 쳤다'고 주장하며 330조 원이 넘는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키스 존슨은 현지 시간 16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머스크와 테슬라, 스페이스X를 상대로 2천580억 달러, 333조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키스는 "피고들은 도지코인이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득을 취하기 위해 이 코인을 홍보했다"며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금전적 이익과 즐거움을 위해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투자자는 도지코인 폭락으로 손해를 본 모든 사람을 대표해 집단소송 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2021년 5월 이후 도지코인 시가총액 하락분에 근거해 손해배상 청구액을 설정했습니다.

또한 머스크의 도지코인 홍보 행위를 금지하고 연방법과 뉴욕주법에 따라 도지코인 거래는 도박에 해당한다는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원고는 가상화폐에 내재 가치가 없다는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등의 발언을 소장에 첨부했습니다.

다만, 머스크 등이 피라미드 사기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초 '도지코인 아버지'를 자처하며 이 코인을 띄웠으나 지난해 5월 NBC방송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조로 말해 가격 폭락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액세서리와 장식품 등을 파는 온라인 숍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했고, 머스크는 최근 스페이스X에도 도지코인 결제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페이스X 직원들은 최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논란, 성추행 의혹, 정치적 발언 등과 관련해 "머스크 때문에 당혹스럽다"는 비판 서한을 경영진에게 전달했고 회사 측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