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빙하 무섭게 녹아 내려..."60년 만에 최대폭 녹아"

알프스 빙하 무섭게 녹아 내려..."60년 만에 최대폭 녹아"

2022.07.27.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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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프스 지역 빙하들이 올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엔 적설량이 부족했고, 올 여름엔 최악의 폭염까지 찾아오면서 빙하가 맥없이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위스 알프스 산맥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모테라치 빙하'입니다

겨울철 적설량과 여름철에 녹은 빙하의 양을 분석하면 빙하의 규모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하루에 5cm씩 경계선이 후퇴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빙하감시센터 분석자료를 토대로 모테라치 빙하가 6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크기가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드레아 린스바우어 / 스위스 빙하학자 : 첫번째 측정에서 2m 융해가 측정됐습니다.평균적으로 1년에 1m 정도 융해가 있는데 측정이 시작된 이후 최대 기록입니다]

알프스산맥의 평균기온은 최근 10년 만에 0.3도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세계 평균기온 상승속도의 2배에 달합니다 .

기온이 0도 이하인 이른바 '빙점 고도'는 5천184m까지 상승했습니다.

1995년 7월 20일에 관측됐던 종전 기록인 5천117m보다 67m 높아졌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된다면 2100년 알프스의 빙하 80%가 사라질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알프스 산맥 관광객 : 제 아이들과 손자들이 걱정됩니다. 제 생전에는 없겠지만 미래에 알프스가 사라진다는게 두렵습니다]

히말라야 빙하도 규모가 극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름철 빙하가 녹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속도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빠르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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