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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이 성공을 거두면서 러시아군이 일부 퇴각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협상 얘기를 꺼내고 있는데, 러시아의 침공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기자!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지역이 어디입니까 ?
[기자]
러시아의 침공 초기에 점령당한 북동부의 하르키우 주인데,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의 3분의 1을 수복했습니다.
면적으로는 약 3천 제곱 km정도고, 가로 세로 약 55km의 넓이입니다.
하르키우 주는 러시아와의 국경에 가까운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가 위치한 곳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탈환한 지역 곳곳에 다시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걸고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이라고 외쳤습니다.
[앵커]
외신들은 '이지움'이라는 도시의 탈환을 특히 주목하는 것 같은데 어떤 의미를 갖는 겁니까 ?
[기자]
이지움은 인구 5만 6천 명의 소도시인데,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돈바스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도시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이곳을 장악한 뒤 돈바스 지역에 대한 총공세를 위한 보급 기지로 활용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러시아군의 추가 공세를 차단 하는 데 중요한 요충지를 되찾은 겁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 군이 수복 작전을 동부 돈바스, 즉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로 확대할 경우 교두보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수천 명의 러시아군이 보급 기지였 던 이지움에 탄약과 장비를 남겨두고 퇴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반격에 나설 수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러시아는 이지움을 포함한 하르키우 지역에서 퇴각한 이후 하르키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화력 발전소와 상수도 시설을 겨냥해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화력 발전소에 명중해 화재가 발생하고 당직자가 순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군사 시설이 아닌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이런 공격은 '비열한 복수'라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하르키우 뿐 아니라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민간인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러시아가 협상 얘기를 다시 꺼냈는데, 평화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까요 ?
[기자]
현재로서는 원론적 입장이거나 전세가 불리한 가운데 나온 시간 끌기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계속 진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방 장관은 너무 깊숙이 들어가면 러시아군에 포위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수복 작전을 계속하겠지만 당장은 탈환한 영토를 지키는 데 주력할 것임을 시사한 겁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성과를 내면서 추가 공세에 나설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이번 전과에 대한 미국의 반응도 나왔습니까 ?
[기자]
미국은 다소 신중한 입장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일부 지역을 탈환했지만 이번 전쟁은 수개월 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번 전쟁이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자고 서방에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토요일 독일 외교 장관은 키이우를 방문해 레이더와 대공 무기를 포함한 중무기의 지원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점령한 상태에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전황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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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이 성공을 거두면서 러시아군이 일부 퇴각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협상 얘기를 꺼내고 있는데, 러시아의 침공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기자!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지역이 어디입니까 ?
[기자]
러시아의 침공 초기에 점령당한 북동부의 하르키우 주인데,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의 3분의 1을 수복했습니다.
면적으로는 약 3천 제곱 km정도고, 가로 세로 약 55km의 넓이입니다.
하르키우 주는 러시아와의 국경에 가까운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가 위치한 곳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탈환한 지역 곳곳에 다시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걸고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이라고 외쳤습니다.
[앵커]
외신들은 '이지움'이라는 도시의 탈환을 특히 주목하는 것 같은데 어떤 의미를 갖는 겁니까 ?
[기자]
이지움은 인구 5만 6천 명의 소도시인데,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돈바스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도시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이곳을 장악한 뒤 돈바스 지역에 대한 총공세를 위한 보급 기지로 활용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러시아군의 추가 공세를 차단 하는 데 중요한 요충지를 되찾은 겁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 군이 수복 작전을 동부 돈바스, 즉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로 확대할 경우 교두보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수천 명의 러시아군이 보급 기지였 던 이지움에 탄약과 장비를 남겨두고 퇴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반격에 나설 수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러시아는 이지움을 포함한 하르키우 지역에서 퇴각한 이후 하르키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화력 발전소와 상수도 시설을 겨냥해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화력 발전소에 명중해 화재가 발생하고 당직자가 순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군사 시설이 아닌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이런 공격은 '비열한 복수'라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하르키우 뿐 아니라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민간인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러시아가 협상 얘기를 다시 꺼냈는데, 평화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까요 ?
[기자]
현재로서는 원론적 입장이거나 전세가 불리한 가운데 나온 시간 끌기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계속 진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방 장관은 너무 깊숙이 들어가면 러시아군에 포위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수복 작전을 계속하겠지만 당장은 탈환한 영토를 지키는 데 주력할 것임을 시사한 겁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성과를 내면서 추가 공세에 나설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이번 전과에 대한 미국의 반응도 나왔습니까 ?
[기자]
미국은 다소 신중한 입장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일부 지역을 탈환했지만 이번 전쟁은 수개월 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번 전쟁이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자고 서방에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토요일 독일 외교 장관은 키이우를 방문해 레이더와 대공 무기를 포함한 중무기의 지원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점령한 상태에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전황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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