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하원 개표…공화당 204 민주당 187
공화당, 하원 과반인 218석까지 15석 남아
공화당 기대했던 ’레드 웨이브’, 압승 못 거둬
조지아 상원, 다음 달 결선투표서 당선자 판가름
공화당, 하원 과반인 218석까지 15석 남아
공화당 기대했던 ’레드 웨이브’, 압승 못 거둬
조지아 상원, 다음 달 결선투표서 당선자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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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의 하원 승리가 유력하지만 기대했던 '레드 웨이브', 압승을 거두지 못하면서 표정이 밝지 못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자평했고, 선거 전날 대선 출마를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책임론에 직면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공화당의 하원 승리는 거의 확정적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원의 경우 435석 가운데 40석 가량은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화당의 과반 의석 차지는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지금 이 시각 공화당 204석 민주당 187석으로 공화당이 17석 앞서고 있습니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케빈 매카시 /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2년 전 200석도 채 안되던 의석을 얻었던 우리가 하원을 되찾아 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건 분명해 보이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승리는 아닙니다.
지금 같은 추세면 공화당이 열 석 안팎으로 이길 것으로 보이는데, 이른바 '레드 웨이브', 공화당 압승과는 거리가 먼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민주당 입장에선 공화당과 의석수 격차를 줄여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상원 선거는 아직도 안갯속이라고요? 지금까지 결과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상원은 전체 100석 가운데 공화당 49석, 민주당 48석에 머물러 있습니다.
경합지로 분류됐던 조지아와 네바다, 애리조나주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상원 선거는 결국 이 세 곳 가운데 두 곳 이상 가져가는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상원 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어 50대 50이면 민주당이 주도권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조지아주는 다음 달 결선투표에서 당선자를 가리게 됐다는 겁니다.
만약 네바다와 애리조나를 민주당과 공화당이 하나씩 나눠 갖게 될 경우 상원 주도권의 향방은 다음 달까지 판가름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상하원 모두 투표는 어제 끝났는데 개표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왜 이렇게 늦어지는 건가요?
[기자]
네, 이번 중간선거에서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에만 4천 5백만이 참여하며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특히 우편투표의 경우 투표날인 11월 8일까지 발송하기만 하면 오는 15일까지 접수를 받는 곳이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편투표는 지금도 진행중이란 건데요.
따라서 경합 지역의 경우는 이번 주말까지 우편투표 개표가 이뤄져야 결과가 판가름 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도 조금 전에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번 선거를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고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0년 민주당 역사에서 의석을 가장 적게 잃은 중간 선거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언론이 예측한 공화당의 '레드웨이브', 압승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정부 여당이 불리한 중간선거를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경제실패론에 대한 방어가 아닌 민주주의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밀어붙인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최근 몇 년간 우리의 민주주의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민은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우리가 곧 민주주의라고요.]
[앵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책임론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선거 전까지만 해도 기세등등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 개표 방송을 보면서 격노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압승할 거란 자신의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는데, 이번 선거가 다소 실망스러운 면도 있지만 큰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승리 평가는 향후 책임론을 미리 모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너무 일찍 대선 재출마를 예고하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결집에만 보탬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반면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론 드샌티스가 트럼프의 대안으로 더욱 주목 받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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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의 하원 승리가 유력하지만 기대했던 '레드 웨이브', 압승을 거두지 못하면서 표정이 밝지 못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자평했고, 선거 전날 대선 출마를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책임론에 직면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공화당의 하원 승리는 거의 확정적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원의 경우 435석 가운데 40석 가량은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화당의 과반 의석 차지는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지금 이 시각 공화당 204석 민주당 187석으로 공화당이 17석 앞서고 있습니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케빈 매카시 /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2년 전 200석도 채 안되던 의석을 얻었던 우리가 하원을 되찾아 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건 분명해 보이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승리는 아닙니다.
지금 같은 추세면 공화당이 열 석 안팎으로 이길 것으로 보이는데, 이른바 '레드 웨이브', 공화당 압승과는 거리가 먼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민주당 입장에선 공화당과 의석수 격차를 줄여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상원 선거는 아직도 안갯속이라고요? 지금까지 결과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상원은 전체 100석 가운데 공화당 49석, 민주당 48석에 머물러 있습니다.
경합지로 분류됐던 조지아와 네바다, 애리조나주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상원 선거는 결국 이 세 곳 가운데 두 곳 이상 가져가는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상원 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어 50대 50이면 민주당이 주도권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조지아주는 다음 달 결선투표에서 당선자를 가리게 됐다는 겁니다.
만약 네바다와 애리조나를 민주당과 공화당이 하나씩 나눠 갖게 될 경우 상원 주도권의 향방은 다음 달까지 판가름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상하원 모두 투표는 어제 끝났는데 개표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왜 이렇게 늦어지는 건가요?
[기자]
네, 이번 중간선거에서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에만 4천 5백만이 참여하며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특히 우편투표의 경우 투표날인 11월 8일까지 발송하기만 하면 오는 15일까지 접수를 받는 곳이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편투표는 지금도 진행중이란 건데요.
따라서 경합 지역의 경우는 이번 주말까지 우편투표 개표가 이뤄져야 결과가 판가름 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도 조금 전에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번 선거를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고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0년 민주당 역사에서 의석을 가장 적게 잃은 중간 선거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언론이 예측한 공화당의 '레드웨이브', 압승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정부 여당이 불리한 중간선거를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경제실패론에 대한 방어가 아닌 민주주의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밀어붙인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최근 몇 년간 우리의 민주주의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민은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우리가 곧 민주주의라고요.]
[앵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책임론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선거 전까지만 해도 기세등등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 개표 방송을 보면서 격노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압승할 거란 자신의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는데, 이번 선거가 다소 실망스러운 면도 있지만 큰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승리 평가는 향후 책임론을 미리 모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너무 일찍 대선 재출마를 예고하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결집에만 보탬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반면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론 드샌티스가 트럼프의 대안으로 더욱 주목 받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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