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격리 대학생 사망·임신부 유산...확산 속 피해 잇따라

中 격리 대학생 사망·임신부 유산...확산 속 피해 잇따라

2022.11.14.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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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격리 대학생 사망·임신부 유산...확산 속 피해 잇따라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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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하는 중국에서 사고와 잡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허베이성 스자좡시 촨메이(傳媒)대학 기숙사에서 격리 중이던 학생 왕 모 씨가 지난 8일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중국의 미디어 분야 명문대인 촨메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상태입니다.

숨진 대학생의 가족은 "체력 테스트 직후 심한 통증을 호소한 뒤 의식을 잃었지만, 학교 측이 제대로 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며 통제가 강화된 충칭 주룽포구(區)에서는 임신부가 당국의 늑장 대응으로 유산했습니다.

임신 10주 차인 이 여성은 지난 12일 오전 7시쯤 몸이 불편해 병원에 가겠다며 구급차를 요청했지만 제때 배정되지 않아 4시간여 뒤에야 승용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주룽포구는 14일 "일선 기관의 대응과 차량 지원이 늦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사과한 뒤 재발 방지와 적절한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중국 서부 신장 자치구에서도 지난 1일 격리 병원에 8일 동안 수용됐던 60대 코로나 환자가 병세가 악화해 숨졌는데, 유족들은 병원 이송 등 구호 조치가 미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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