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은 미사일 쏜 북한..."이유는 중국의 무관심"

올해 가장 많은 미사일 쏜 북한..."이유는 중국의 무관심"

2022.12.04.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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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올해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가장 많은 숫자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한반도 주변 안보를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무모한 도발을 할 수 있었던 데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최우방 중국이 쉽게 제지하지 않을 거란 판단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북한이 올해 사상 최다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이유가 '중국이 제지하지 않을 거란 자체 판단 때문'이란 분석을 나왔다고요?

[기자]
이런 분석을 한 사람은 미국의 정보기구 수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 국가정보국 에이브릴 헤인즈 국장입니다.

헤인즈 국장은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특히 중국이 자신들에게 책임을 묻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더 많은 미사일 도발을 한 거로 보인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이 코로나19 항의 시위 등 국내 문제에 더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중국은 지금 국내 문제로 복잡한 상황이라 북한 외에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헤인즈 국장은 이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이제 북한은 러시아에 더 영향력을 더 행사하는 나라가 되면서 유엔을 통한 추가 대북 제재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헤인즈 국장은 이와 함께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서 '추가 핵실험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의 안보를 위한 핵전력을 현대화하는 데 국회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고요?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한국 등 미국의 동맹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핵전력 현대화 예산'을 미 국회가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앞으로 몇 년이 중국과의 경쟁 판도를 결정할 거'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일본, 한국 등 미국의 동맹에 대한 중국의 전략 공격을 억제하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어장치는 '효과적인 핵무기'라고 강조하면서,

또 '그것이 내년 예산안에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핵전력 현대화와 핵 지휘통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 340억 달러, 우리 돈 44조 원을 포함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인도·태평양에 주둔한 미군을 더 신속하게 동원하고 전개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면서

'국제질서를 새롭게 재편하겠다는 중국의 의도를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며 '중국의 도전에 맞설 수 있는 국방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속보도 살펴보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속한 시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해 종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다고요?

[기자]
마크롱 대통령은 TF1(티에프일)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과 민간 원자력에너지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뒤에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전쟁 전부터 주장해온 '자국 안전보장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에 앉게 할 명분을 주는 종전협상 유인책이라 평화 협상의 기대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중재 의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에도, '푸틴 대통령과 대화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때도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종전에 관심이 있을 때만'이라고 대화의 조건을 단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말해서 인식의 차이가 컸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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