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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칸반도의 관광대국, 크로아티아가 내년 1월 1일부터 유로화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유럽연합, EU에 가입한 지 10년 만에 유로화 도입이 이뤄진 건데요.
현지 소식은 김유광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년 1월 1일 0시부터 20번째 유로화 사용 국가가 되는 크로아티아.
지난 2013년 7월 1일 유럽 연합 가입 이후 10년 만입니다.
자국 통화 '쿠나' 대신 유로화 전면 사용을 앞두고, 현지 시민과 한인 자영업자 등은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유리차 사마르지치 / 꽃 판매상 : 외국인이 더 쉽게 소비할 수 있고 관광업이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일이 더 많아지고 좋은 여건이 될 수가 있습니다.]
[얀이반 마이닥 / 상점 종업원 : 외국인들도 상점에서 물건을 손쉽게 구매하고 살 수 있을 것이고 내국인들도 빠르게 (유로화 도입에) 적응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찬욱 / 한인 마트 운영 : 특히 한국인 관광객 같은 경우에는 유로화를 갖고 오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사용하기 더 편리할 거라 생각이 되고요.]
전체 산업의 약 20%가 관광업인 크로아티아에서는 그동안 수많은 관광객이 유로화를 '쿠나'로 환전해 사용해왔습니다.
때문에, 유로화 도입은 시기의 문제로 분석됐던 상황.
크로아티아 정부는 2020년부터 유로 은행 시스템을 사용하고, 정치적인 안정성과 투명한 공공 금융 관리 등 유로 도입을 위한 합의 사항을 따르며 준비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과거 주변 국가들이 유로화 도입으로 크고 작은 인플레이션을 겪었던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최근의 세계 경제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크로아티아의 이번 유로화 전환이 자칫 물가 상승이라는 악재를 더욱 키우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나옵니다.
이 같은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은 크로아티아는 30여 년 정도 된 신생 국가지만 이미 두 번의 화폐 변화를 겪어봤기 때문에 충분한 대비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조란 그룹카 / 국립 자그레브 경제대학 부학장 : 1990년에 유고슬라비아 화폐 단위인 디나르를 크로아티아 디나르로 변경했고 90년대 중반에 크로아티아 디나르를 현재 화폐 단위인 쿠나로 변경했으며 새해부터는 쿠나를 유로로 변경합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국민의 다양한 염려와 걱정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필요한 관련 정책을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그동안 유로 경제 구역에서 환율 변화로 인한 고충을 감수해 온 크로아티아 기업들은 이번 유로화 도입으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YTN 월드 김유광입니다.
YTN 김유광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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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의 관광대국, 크로아티아가 내년 1월 1일부터 유로화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유럽연합, EU에 가입한 지 10년 만에 유로화 도입이 이뤄진 건데요.
현지 소식은 김유광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년 1월 1일 0시부터 20번째 유로화 사용 국가가 되는 크로아티아.
지난 2013년 7월 1일 유럽 연합 가입 이후 10년 만입니다.
자국 통화 '쿠나' 대신 유로화 전면 사용을 앞두고, 현지 시민과 한인 자영업자 등은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유리차 사마르지치 / 꽃 판매상 : 외국인이 더 쉽게 소비할 수 있고 관광업이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일이 더 많아지고 좋은 여건이 될 수가 있습니다.]
[얀이반 마이닥 / 상점 종업원 : 외국인들도 상점에서 물건을 손쉽게 구매하고 살 수 있을 것이고 내국인들도 빠르게 (유로화 도입에) 적응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찬욱 / 한인 마트 운영 : 특히 한국인 관광객 같은 경우에는 유로화를 갖고 오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사용하기 더 편리할 거라 생각이 되고요.]
전체 산업의 약 20%가 관광업인 크로아티아에서는 그동안 수많은 관광객이 유로화를 '쿠나'로 환전해 사용해왔습니다.
때문에, 유로화 도입은 시기의 문제로 분석됐던 상황.
크로아티아 정부는 2020년부터 유로 은행 시스템을 사용하고, 정치적인 안정성과 투명한 공공 금융 관리 등 유로 도입을 위한 합의 사항을 따르며 준비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과거 주변 국가들이 유로화 도입으로 크고 작은 인플레이션을 겪었던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최근의 세계 경제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크로아티아의 이번 유로화 전환이 자칫 물가 상승이라는 악재를 더욱 키우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나옵니다.
이 같은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은 크로아티아는 30여 년 정도 된 신생 국가지만 이미 두 번의 화폐 변화를 겪어봤기 때문에 충분한 대비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조란 그룹카 / 국립 자그레브 경제대학 부학장 : 1990년에 유고슬라비아 화폐 단위인 디나르를 크로아티아 디나르로 변경했고 90년대 중반에 크로아티아 디나르를 현재 화폐 단위인 쿠나로 변경했으며 새해부터는 쿠나를 유로로 변경합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국민의 다양한 염려와 걱정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필요한 관련 정책을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그동안 유로 경제 구역에서 환율 변화로 인한 고충을 감수해 온 크로아티아 기업들은 이번 유로화 도입으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YTN 월드 김유광입니다.
YTN 김유광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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