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사망자 89명으로 늘어..."휴대전화 사용 탓"

러시아군 사망자 89명으로 늘어..."휴대전화 사용 탓"

2023.01.04.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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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사망자 89명으로 늘어..."휴대전화 사용 탓"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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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 점령지를 겨냥한 새해 전야 미사일 공격으로 폭사한 러시아 신병 수십 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세르뷰코프 중장 명의의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은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의 신병 임시 숙소에서 연대 부사령관인 바추린 중령을 포함해 모두 89명의 군인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측은 63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사망자가 최대 4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세브류코프 중장은 이 비극은 장병들이 휴대전화 금지 수출을 어기고 상대방의 무기 사거리 안에서 휴대전화를 대량으로 사용한 것이 주 원인이라며, 이로 인해 적군이 우리 병사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타격 좌표를 설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책임을 져야 할 장본인들은 처벌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공습 직후 러시아 일각에서 해당 부대가 병사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해 우크라이나군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던 데 대한 언급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에서 미사일이 발사됐고, 이 가운데 격추된 2발을 제외한 나머지 4발이 임시숙소를 타격해 건물 천장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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