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EU "안보위협에 협력관계 격상"...5년만에 공동선언문

나토·EU "안보위협에 협력관계 격상"...5년만에 공동선언문

2023.01.11.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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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EU "안보 최대 위협 직면, 관계 격상"
공동선언문에서 특정 국가 명시는 이번이 처음
"중국의 증대하는 독단성과 정책들은 과제"
나토 30개국…EU 27개국 중 21개 나토 회원국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절차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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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유럽연합, EU가 안보 위협과 전략적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협력관계를 한층 심화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공동선언문에서 러시아와 중국 등 특정 국가가 구체적으로 명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나토 본부에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국면에서 나토와 EU는 유럽과 대서양 안보가 '최대 위협'에 직면했다며 협력 관계를 격상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나토와 유럽연합 사이의 파트너십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날 공동선언문은 나토와 EU가 약 20여 년 전 본격적으로 협력한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나온 것입니다.

직전인 2018년 공동선언문 기준으로는 5년 만에 발표됐습니다.

역대 세 차례 공동선언문에서 러시아와 중국 등 특정 국가가 구체적으로 명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샤를 미셸 / EU 이사회 상임의장 :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은 EU·나토의 조직 강화와 친밀함 증대라는 두 가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공동선언문은 중국의 증대하는 독단성과 정책들은 우리가 다뤄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캐나다, 영국을 포함해 나토 회원국은 총 30개국입니다.

EU 27개국 가운데 나토 회원인 나라는 21개국이고 나머지 6개국 가운데 스웨덴과 핀란드는 현재 나토 가입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두 나라가 나토에 합류하면 EU 전체 인구 96%의 방위를 나토가 담당하게 돼 서방 대 비서방의 진영구도는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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