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공세 강화...도네츠크 긴장 고조

러·우크라, 공세 강화...도네츠크 긴장 고조

2023.01.29. 오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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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폴란드 등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하자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면서 양측의 교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도네츠크 지역에서는 최근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하반기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으로 북부 하르키우와 남부 헤르손 등 러시아 점령지 상당 부분을 탈환한 이후 수개월째 전선이 고착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방 국가가 전차 지원을 발표하자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강력히 반격하면서 전투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바흐무트와 부흘레다르 인근 도네츠크 지역의 전선 상황이 극히 첨예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군사기지는 물론 인근 마을까지 공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부흘레다르는 지난 하루 동안 러시아의 집중적인 포격으로 건물 7채와 학교 2곳이 파괴되는 피해를 당했습니다.

기반시설 파괴에 따른 난방, 수도, 전력 등 공급 중단 사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나탈리아 / 부흘레다르 주민 : 발사체가 명중했고 모든 것이 파괴됐어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살 곳이 없습니다. 더 이상은 안됩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파괴된 병원 건물 영상을 공개하고 우크라이나가 하이마스로 병원을 의도적으로 공격해 14명이 숨졌다며 전쟁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한치의 양보 없는 양측의 공세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봄이 오면 양측 모두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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