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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기아, 현대차를 훔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일부 보험 회사들이 특정 차종에 대한 보험 가입 거부에 나섰습니다.
일부 모델의 경우 도난율이 세 배 이상 늘어 보험 손실액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로등을 들이받으며 달리고, 행인들이 가득한 인도를 질주합니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가 하면 자동차 창밖에 걸터앉아 도심을 가로지릅니다.
[“저 멍청이들 좀 봐 '기아 보이즈'야. 오 마이 갓!”]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기아 보이즈, 기아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유행한 SNS 영상들입니다.
10대들이 현대 기아의 일부 차종을 훔친 뒤 난폭운전을 벌이거나 범죄를 일삼는 영상을 올리는 겁니다.
SNS에는 USB 케이블로 시동을 거는 방법을 설명한 영상도 퍼지면서 절도는 더욱 기승을 부렸습니다.
주로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모델이 표적이 됐습니다.
상황이 이러자 미국 양대 보험회사인 스테이트팜과 프로그레시브가 일부 현대 기아차 모델에 대한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고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험사는 지난 1년간 현대 기아차 특정 모델의 도난율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다른 차량에 비해 스무 배 이상 많이 도난됐다는 자체 통계를 내놨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역 언론 보도 : 프로그레시브와 스테이트팜은 거주 지역과 제조사·차종의 도난 위험에 따라 새로운 고객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위스콘신과 오하이오주 등에서는 차량 결함으로 도난을 당했다며 현대 기아 차주들이 집단 소송에 나섰고, 시애틀시는 차량 도난 급증으로 납세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며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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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미국에서 기아, 현대차를 훔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일부 보험 회사들이 특정 차종에 대한 보험 가입 거부에 나섰습니다.
일부 모델의 경우 도난율이 세 배 이상 늘어 보험 손실액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로등을 들이받으며 달리고, 행인들이 가득한 인도를 질주합니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가 하면 자동차 창밖에 걸터앉아 도심을 가로지릅니다.
[“저 멍청이들 좀 봐 '기아 보이즈'야. 오 마이 갓!”]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기아 보이즈, 기아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유행한 SNS 영상들입니다.
10대들이 현대 기아의 일부 차종을 훔친 뒤 난폭운전을 벌이거나 범죄를 일삼는 영상을 올리는 겁니다.
SNS에는 USB 케이블로 시동을 거는 방법을 설명한 영상도 퍼지면서 절도는 더욱 기승을 부렸습니다.
주로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모델이 표적이 됐습니다.
상황이 이러자 미국 양대 보험회사인 스테이트팜과 프로그레시브가 일부 현대 기아차 모델에 대한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고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험사는 지난 1년간 현대 기아차 특정 모델의 도난율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다른 차량에 비해 스무 배 이상 많이 도난됐다는 자체 통계를 내놨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역 언론 보도 : 프로그레시브와 스테이트팜은 거주 지역과 제조사·차종의 도난 위험에 따라 새로운 고객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위스콘신과 오하이오주 등에서는 차량 결함으로 도난을 당했다며 현대 기아 차주들이 집단 소송에 나섰고, 시애틀시는 차량 도난 급증으로 납세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며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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