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조대 UN 최고 'S등급'..."상당히 높은 수준"

대한민국 구조대 UN 최고 'S등급'..."상당히 높은 수준"

2023.02.08.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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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화상전화 : 박청웅 세종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현장에 도착하는 것, 그 과정 자체가 녹록지 않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현장에 딱 도착하자마자 시작하는 일은 어떤 겁니까?

◆박청웅> 현장에 도착하면 이미 국제구조활동에 있어서 유엔 OCH에서 인사락 지원단이라고 있어요. 이미 현장에 배치가 되어 있을 것이고요. 거기에서 구조대를 분류해서 아주 우수한 구조대에 대해서는 가장 심각하고 인명 구조를 할 수 있는 그런 현장으로 배치가 됩니다.

그래서 그런 배치를 우선 선정을 하고 거기에 따라서 각각 우리 구조대원들이 활동하는 데 있어서 지휘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겠죠.

◇앵커> 그렇군요. 서둘러서 구조 활동에 나섰으면 좋겠고요. 일단은 현지 공항에는 도착을 한 것 같습니다. 도착을 했고 지진 현장, 지금 구조 작업이 펼쳐지는 현장으로 또 이동을 해야 될 텐데 국제구조대 파견 등급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가 S등급이라고, 상위 등급이라고 들었는데요. 등급에 따라서 구조활동이 다르게 펼쳐지나 보죠?

◆박청웅> 그렇습니다. 이것은 말씀드린 대로 유엔 OCH에서 인사단이라는 기구에서 각 나라의 재난구조 능력 평가를 하게 돼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이미 헤비등급, S등급을 헤비등급이라고 그러거든요. 헤비등급, 미디엄, 라이트 등급 이렇게 있는데요. 우리나라 구조대는 그 역량이 구조 장비라든지 우리 구조대원들의 구조 기술, 또 우리 국가 차원에서 지원이 되는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수준이 높다.

그래서 평가기관에서도 헤비 등급을 받아서 또 구조활동 하는 데 있어서도 훈련된 대원.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어떻게 구조 기술을 활용해서 아주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해내느냐,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옆에 보이는 화면이 오늘 도착한 우리 구조대의 모습인데요.
지금 현장에서 여진이 계속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지진 현장에서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수색작업을 어떻게 진행합니까?

◆박청웅> 지진이라는 것이 예고 없이 닥치는 것이기 때문에 여진을 예측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관리가 중요한데 건물 내에 진입할 때는 건물이 무너져도 그 공간이 생길 수 있는 그런 주변 여건을 만들어가면서 탐색을 해나가야 되는 것이거든요.

이런 부분은 우리 구조대원들이 훈련을 통해서 많이 했기 때문에 익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은 되지만 그래도 우리 대원들의 안전관리, 이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거든요.

구조활동 하는 것과 또 예비대원들, 또 휴식대원들, 이런 것들을 적절하게 현장에서 잘 운영해서 최대한 구조활동을 펼침으로써 생존자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현장에서 지휘관의 판단이라든지 또 주변 여건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잘 활용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화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현장의 모습이 포탄을 맞은 모습 같은데 매몰 지역에서 빨리 수색을 하려면 장비가 중요하잖아요. 어떤 장비를 보통 가지고 가고 이용합니까?

◆박청웅> 우선 탐색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인명구조견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되는 것이고요. 거기에 따라서 각종 첨단 장비가 있습니다. 라이프프로텍터라든지 또 우리가 과거에 사용했던 영상장비들, 서치탭, 이런 길게 붕대를 뽑아서 렌즈를 달아서 좁은 구멍을 통해서 사람을 확인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조그마한 소리라든지 이런 음파를 통해서 탐지하는 장비들. 이런 첨단 장비가 있어야 될 것이고 그리고 철근을 절단할 수 있는 절단장비, 유압장비, 그리고 중요한 게 현지에서 중장비 지원을 좀 받는 것이 좋아요.

저도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보면 사람의 힘으로 무거운 철근 콘크리트 더미를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에 중장비를 통해서 그런 것들을 위에서부터 하나씩 걷어내면서 탐색 구조를 해나가는 것들, 이런 것들로 보자면 현지 정부와 구조대 간에 협력 관계가 이루어져야지만 구조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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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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