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사망자 2만 천 명 넘어...'동일본 대지진' 넘어선 참사

강진 사망자 2만 천 명 넘어...'동일본 대지진' 넘어선 참사

2023.02.10.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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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뒤흔든 강진 사망자 수가 2만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로써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수 만8천5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최대 20만 명이 여전히 잔해에 갇혀있어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생존자와 추위와 기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시시각각 사망자 수가 늘고 있네요 2만천 명을 넘어섰다죠?

[기자]
튀르키예 재난관리국 공식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지진 사망자가 1만7천674명으로 추가집계 됐습니다.

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가 밝힌 것을 합친 사망자는 3천377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두 나라를 합친 사망자는 2만천 명을 넘어 2만 천51명에 달합니다.

12년 전인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사망자 수인 만8천5백 명을 훌쩍 넘어선 겁니다.

[앵커]
앞으로도 희생자 수는 더 늘 거 같다죠?

[기자]
현지 전문가들은 튀르키예에서만 최대 20만 명의 시민들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명 구조 '골든타임' 72시간도 넘겼기 때문에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72시간을 넘어서면 생존율이 22%에 그치고 닷새가 되면 6%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현재는 인명피해가 얼마나 클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형편입니다.

[앵커]
인명 피해뿐 아니라 경제적 손실도 엄청날 텐데요. 어떻게 추산되고 있습니까?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9일 튀르키예 강진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가 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피해액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대지진은 튀르키예 10개 주에 걸쳐 피해를 낳았습니다.

건물 6천500채가 무너졌고 손상된 건물을 셀 수조차 없습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튀르키예, 시리아에서 이번 지진의 악영향을 받은 피해자가 2천300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민 등 생존자들의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죠?

[기자]
지진에서 목숨을 건진 주민들은 집을 잃고 길거리에서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물과 연료, 전기 공급 차질 속에 추위, 굶주림, 절망과 싸워야 하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피해 지역에는 때아닌 추위까지 몰아쳐 영하로 내려가는 등 예년 평균보다 크게는 15도까지 낮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에 따라 지진 재해보다 더 많은 사람을 해칠 수 있는 2차 재해 위험을 경고하며 긴급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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