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장교들, 사령관 공격 명령 거부"...러, 또 전범 정황

"러 장교들, 사령관 공격 명령 거부"...러, 또 전범 정황

2023.03.08. 오전 04: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강력한 불퇴 의지를 밝힌 가운데 동부 격전지에선 러시아 장교들이 명령을 거부하고 있단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비무장 포로를 러시아가 처형했다면서 국제형사재판소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한 억류된 우크라이나 군인이 비무장 상태로 참호서 담배 한 개비를 피우고 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영광이 있기를"이라고 말하자 총소리가 들립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 영상은 점령군이 용감하게 그들 면전에 대고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이라고 말한 군인을 얼마나 잔혹하게 살해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대량학살, 제노사이드의 추가 증거라면서 국제형사재판소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함락 위기에 몰렸던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전황이 다시 안갯속에 빠지자 러시아 국방 장관이 점령 의지를 보이며 군 독려에 나섰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 장관 :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내 우크라이나군의 중요한 방어 거점으로, 이곳을 점령하면 적진 깊숙이 추가 공격 작전을 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이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부리나케 단속에 나선 것이기도 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바흐무트에 병력 증강을 지시하며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고 맞대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부흘레다르에선 러시아 고위 장교들이 사령관의 공격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주장했습니다.

부흘레다르에서 진격을 시도하던 러시아군 제155여단이 하루 평균 300명 사상자가 발생한 데다 전차 등 장비 손실이 커 추가 공격 명령에 반기를 들었다는 겁니다.

러시아 예비군이 총기와 삽만으로 우크라이나 거점 공격 명령을 받는 등의 이유로 최근 러시아군 사이에서는 각종 동요의 징후가 드러나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