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산 기준 16위 실리콘밸리은행 폐쇄...고용지표, 금리 결정에 큰 영향주지 않을 듯

美 자산 기준 16위 실리콘밸리은행 폐쇄...고용지표, 금리 결정에 큰 영향주지 않을 듯

2023.03.11.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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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예보, 실리콘밸리은행 모든 자산·예금 몰수
美테크·헬스케어 벤처기업 중 44%가 고객인 은행
뉴욕증시,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여파 하락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 주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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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자산 기준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이 폐쇄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고용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면서 이달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샌타클라라 예금보험국립은행'이라는 이름의 새 은행을 새로 설립하고, 실리콘밸리은행의 모든 자산과 예금을 몰수해 이 은행으로 이전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의 자산은 2천90억 달러로 자산 기준 미국 내 16위에 해당합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폐쇄 조치라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 실리콘밸리은행을 언급하셨는데 최근 몇 개 은행과 관련된 동향이 있어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1982년 설립된 실리콘밸리은행은 미국 테크와 헬스케어 벤처기업 중 44%를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재무 구조가 열악한 스타트업은 자금줄이 막히게 되면서 자칫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31만천 개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1월의 50만4천 개에 이어 두 달 연속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집계돼 1월의 3.4%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1월보다 0.24% 올라 1월의 상승률 0.3%보다 낮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고용지표는 우리 시간 23일 새벽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시간 14일 밤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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