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이 중국의 영토?..."中공산당의 '기억상실'이 빚은 허구"

타이완이 중국의 영토?..."中공산당의 '기억상실'이 빚은 허구"

2023.03.13. 오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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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는 틈만 나면 '타이완이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미국 등에 대고 타이완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요?

타이완의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 주장의 대부분이 허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신임 외교부장 친강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국 헌법까지 꺼내 들며 타이완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게 이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친강 / 중국 외교부장 (지난 7일) : 타이완 문제는 중국과 미국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되는 첫 번째 '레드 라인'입니다.]

중국 측의 영토 주장에 대해 타이완은 "주권국가로 중국의 일부였던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아무리 왜곡해도 객관적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권위주의의 확대에 맞서 국가 안보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가의 방위력과 회복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의 데니 로이 박사는 "타이완은 역사적으로 대부분 중국 본토의 통제 밖에 있었고,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통치 기간은 매우 논쟁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타이완은 1885년에서야 청나라에 공식 합병됐고 불과 10년 뒤인 1895년 청일전쟁 패배로 그마저도 끝났습니다.

이후 타이완은 1945년까지 50년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은 1928년 이후 15년간 일관되게 타이완을 별개의 국가로 인정했다고 로이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영토 주장'은 중국 공산당의 '기억상실이 빚은 허구' 라고 꼬집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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