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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원전 내부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어떤 상태인지 또 이런 상황에서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문가의 시각을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뉴스 핵심 관계자에서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먼저 도쿄전력에서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내부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것부터 보면서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좀 보여주시죠. 지금 도쿄전력에서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내부 영상을 촬영해서 공개한 겁니다.
내부 영상을 보면 철골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그리고 바닥에 핵연료 찌꺼기가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설명들이 나오더라고요. 교수님 보실 때 어떤 부분이 좀 문제로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드셨습니까?
[서균렬]
전체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건 1호기 상황인데요. 2호기, 3호기 마찬가지일 것이고요. 4호기는 원자로 안에 핵연료는 없었지만 핵연료 저장소라는 게 위에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4호기까지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다. 그리고 이건 뭐냐 하면 노심이라고 하는 핵연료 전량이 녹고, 녹으면 온도가 4000도 되거든요. 그러면 원자로가 뚫려버렸고 그게 저기 보이는 콘크리트 바닥에 갔는데 거기에 있는 보강 철근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철근을 녹이고 남아 있는 게 저것입니다.
그리고 밑에 보시면 잔해가 데브리라고 하는 건데요. 잔뜩 쌓여 있는데 1, 2, 3, 4호기 하면 전체적으로 1000톤쯤 될 것이라고 생각이 돼요. 그래서 앞으로 처리해야 될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 양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고 또 농도가 더 높다. 여기에 문제의 본질이 있는 것이죠.
[앵커]
여기에서 질문이요. 그러니까 지금 일본이 정화해서 방류하겠다는 그 오염수가 지금 저 원전 내부에 있는 저 물을 얘기하는 건가요?
[서균렬]
아닙니다. 그건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가 지금 현재 보시면 쭉 저장 용기가 1066개가 있는데 그게 다 찼다는 거예요. 그건 별개고요.
[앵커]
외부에 지금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는 탱크가 따로 있는데 거기에 있는 걸 정화해서 내보내겠다.
[서균렬]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저 안에 있는 물은 어떻게 하는 겁니까?
[서균렬]
여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습니다. 그게 문제인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 있는 물은 지금 저장용기 탱크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농도가 높거든요. 그러니까 적게는 100배, 많게는 1만 배가 되거든요. 이게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거라서 아마도 탱크에 있는 물을 비우게 되면 이것도 살짝 같이 버리지 않겠습니까? 그 이유가 뭐죠? 더 이상 저장할 공간이 없다. 그리고 이걸 폐로라는 걸 해야 되면 저 물을 일단 끄집어내야 돼요. 어디로 갈까요? 버리겠죠. 거기에 그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지금 원전 내부에 있는 저 물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서 지금 구체적으로 나온 얘기는 없는 상황이고 외부 탱크에 있는 물을 정화해서 방류하겠다. 그게 137만 톤이라는 얘기인 거죠?
[서균렬]
맞습니다. 그런데 137만 톤이 전부가 아니고요. 지하수가 매일 흐르고 있지 않습니까? 그걸 잊으면 안 됩니다. 지하수가 방류한다고 멈출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계산을 해 보면 30년 동안 방류한다고 치면 137만 톤, 지금 현재 용기에 있는 거 말고요. 거의 정확히 우연이지만 또 137만 톤이 흘러나오고 있어요. 보태야죠. 지금 일본이 말한 137만 톤 곱하기 2.
그런데 거기에 또 문제가 있습니다. 희석한다고 하죠.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죠? 274만 톤이죠. 그런데 또 그걸 희석한다고 합니다. 10배로 하면 2740만 톤. 그런데 100배로 희석한다고 해요. 2억 7400만 톤을 버린다고 하는 게 도쿄전력의 속내죠.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저 영상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 영상은 교수님께서 원전 사고 직후에 만든 시뮬레이션 영상이라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서균렬]
그렇습니다. 그 당시 YTN이 서울역 근처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거의 매일 출근하면서 그 영상을 만들었어요. 이게 첫 번째 영상이거든요. 지하수가 나오면 이렇게 될 것이다.
[앵커]
이런 위험성이 있다.
[서균렬]
맞습니다. 그때 예측을 했는데 그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원전 밑에 지하수가 흐르고 있고 원전 사고 이후에 그 틈새로 방사성 물질이 새나올 수 있다.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지금도 그 경고는 유효합니까?
[서균렬]
그대로 유효하고요. 좀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죠. 왜냐하면 아까 빨간걸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 위에 고여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앵커]
지금 내부 상황을 보니까 핵연료가 고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밑에. 그럼 오염된 물이 틈새로 새어나올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서균렬]
높아 보이고요. 또 한 가지는 고여 있다는 게 걱정입니다. 그러면 그걸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아마도 연료를 끄집어내서, 잔해를 끄집어내야 되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일단 물을 빼야죠. 그렇죠? 그런데 그걸 어디다 둘까요? 아마도 그냥 이번에 슬슬슬슬 스멀스멀 버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거기에 지금 문제의 심각성이 아주 커졌다. 그리고 저게 용융, 그래서 저게 온도가 4000도쯤 됩니다. 저기에 1000도, 2000도면 다 녹거든요.
원자로 용기 두께가 15cm쯤 되는데요. 그런데 밑으로 가라앉았으니까 콘크리트 바닥, 이게 콘크리트지만 녹습니다. 1100도쯤 되거든요. 4000도죠. 그러면 녹고도 남죠. 그래서 그다음에는 유리화가 되죠. 바스라질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바스라진다음에 제 이름처럼 균열이 가는 거죠. 그 상황을 그때 예측했는데 도쿄전력은 아니라고 했거든요. 그럴 리가 없다, 일본 원자로가 그럴 리가 없다. 그런데 며칠 전 사진에 나왔지 않습니까? 증명이 된 거예요.
[앵커]
지금까지 이게 원전 사고 이후에 원전 내부 균열로 인해서 이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온다라고 확인이 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 위험성을 경고해 오셨고 영상을 보니까 지금 바닥에 핵연료 찌꺼기가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균열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으로 보여서 지하수도 위험해 보인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서균렬]
그렇습니다. 지하수도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방사성 물질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화를 100% 한다는 건 인공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거죠.
[앵커]
지금은 137만 톤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것보다 더 많은 오염수 방류 문제가 앞으로 생길 수 있다, 이 부분을 추가적으로 지적을 하시는 거예요?
[서균렬]
맞습니다. 일단 137만 톤에다가 지하수 나오는 거 보태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면 274만 톤이란 말씀이죠. 왜냐하면 지하수가 매일 나와요. 그걸 어떻게 해요. 같이 버려야죠.
[앵커]
그거에 대해서는 지금 대책이 있습니까?
[서균렬]
전혀 없습니다. 그냥 137만 톤만 버리는 것처럼 하는데 그게 아니고 곱하기 2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고. 그런데 그냥 버리는 게 아니라 희석한다고 하잖아요. 희석은 뭘 할까요? 앞에 있는 오염된 바닷물을 또 집어넣는 거예요. 10배로 희석하면 그것의 10배, 그래서 2740만 톤, 100배로 희석한다고 하니까 2억 7400만 톤을 버린다는 게 계획인데 실제로는 137만 톤이라고 축소해서 발표한 거죠.
[앵커]
지금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을 해야겠군요. 이것의 대책 마련도 촉구해야 되는 상황이고. 그러면 일단은 117만 톤을 조만간 방류한다는 거잖아요. 이 부분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방류한 오염수가 그러면 우리나라에 얼마나 걸릴 것인가, 이것도 여러 가지 시각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서균렬]
이건 일본 정부하고 도쿄전력이 공식적인 계산을 해야 됩니다. 첫 번째 여러 계산 결과가 있지만 거기에 부족한 게 하나 있습니다. 해류라는 게 표층수가 있고 아표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윗물, 아래 물. 그러니까 0에서 해수면에서 지하 200m까지. 그리고 200m에서 500m까지. 그러니까 위에 있는 것들은 맞아요, 쿠로시오 난류 그리고 북태평양 난류를 해서 캘리포니아까지 갔다가 북적도해를 만나서 돌아옵니다.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한 2시 반에서 3시 방향으로 돌아오는 거예요. 이렇게 길게, 그건 4~5년 걸려요.
[앵커]
4~5년 정도.
[서균렬]
맞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들었던 그 5년 거기에 해당하는 거고요. 그런데 거기 중에서 한 가지,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원 원자력연구원이 했던 건 다른 건 일본 정부, 도쿄전력 말대로 싸그리 다 없애고 삼중수소만 남았다 하고 계산한 게 그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아닐 것이다. 상당 부분 남아 있다고 하는데 다른 과학자들도. 왜 그걸 가정하냐. 잘못됐죠. 그다음에 중요한 건 밑에 있는 거. 밑물, 그건 캘리포니아로 안 갑니다. 애석하게도 대만해협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그게 동중국해로 해서 대만해협으로 해서 대한해협으로 오게 되죠. 그러면 그건 바로 제주연안 그리고 부산, 마산, 진해, 진주, 여수 그리고 묵호까지. 시간이 걸리면 속초, 양양, 고성까지. 그리고 그게 빠져나가요. 그건 1년이 안 걸려요.
[앵커]
얼마나 예상하세요? 그런 경우?
[서균렬]
제가 예상한 건 아니고요. 일전에 서울대 지구환경 쪽에서 계산한 걸 보면 1년 이내다. 7개월에서 1년 사이. 굉장히 빨리 옵니다.
[앵커]
그런데 또 그 말씀도 하셨던데요. 여름, 가을에 태풍 오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하기도 하셨더라고요.
[서균렬]
4월, 5월, 6월 방류가 시작되고 그건 기정사실처럼 보여요. 그런데 6월부터는 우리가 태풍 걱정해야죠. 한두 번이 아니죠. 10번, 20번 올 겁니다. 그리고 그 중에 한반도를 통과, 관통하는 게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때 쓸고 오는 거예요. 그러면 바다가 완전히 요동치겠죠. 그러면 아표수, 밑에 있던 게 위로 뜹니다. 그리고 그걸 비로 머금고 와서 한국으로 뿌린다는 거죠.
그래서 그건 한국뿐만 아니고 제주, 내륙도 그리고 북한까지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인데 그걸 누가 시뮬레이션을 했느냐. 안 했습니다, 아무도. 일본도 안 했고요. 우리나라도 안 했고 거기에 지금 문제가 심각한 것이죠.
[앵커]
저희가 시간이 많지 않아서. 그럼 새로운 내용들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4~5년 걸려서 태평양 거쳐서 오는 경우에는 오염물질이 많이 희석이 될 거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우리가 어릴 때 배웠던 먹이사슬 따라서 수산물에 오염물질이 쌓이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된다고 지적을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동시에 또 새롭게 들렸던 게 소금이 문제다. 이 말씀하셨던데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서균렬]
소금 말고도 김, 굴 양식도 문제고 일단 우리가 4년, 5년이 아니고 1년 내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 태풍이 오면 더 빨라진다는 거. 또 한 가지 놓친 게 대형 화물선이라는 건 평형수가 들어갑니다. 부산이나 기타 여수도 그렇고 묵호도 그렇고 제주도 그렇고 교역을 하지 않습니까? 후쿠시마 8개현 가면 짐을 내려놓죠. 배가 기울어집니다. 세월호 아시죠? 그러면 물을 집어넣어야 합니다. 대형 화물선이기 때문에 1000톤, 2000톤이 아니라 1만 톤, 2만 톤 들어갑니다. 가져와야죠. 그 물은 어디서 올까요? 후쿠시마 바닷물이죠. 그걸 가지고 와서 어디서 풀까요? 제주항, 부산항, 묵호항, 진해항, 여수항이 되는 것이죠. 바다로 푸는 겁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공해상에서 풀어라. 굉장히 어려워요. 정박해 했을 때 넣죠, 공해상에서는 배가 기우니까. 그리고 그건 어디로 갑니까? 해군도 문제지만 우리 해녀들, 직접 바닷속에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제가 소금 말씀을 드린 거예요. 소금도 소금이고요. 해녀분들 마찬가지고 김 양식, 굴 양식이 전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서균렬]
바다가 오염되니까. 그래서 소금이 문제될 수 있다는 것이이죠.
[앵커]
국제원자력 기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내용을 다 보셨으니까요.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서균렬]
불확실하고 불완전하고 편파적이다. 첫 번째, 두 가지가 있습니다. 원문을 다 읽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전체적으로 방류 계획 그리고 검출 계획은 좋아 보이는데 거기서도 두 가지밖에 하지 않았더라고요. 요오드 159,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왜 스트론튬 90을 뺐을까. 세슘 137을 뺐을까. 그리고 왜 플루토늄을 뺐을까. 언급을 안 했어요. 그런 점에서는 불완전하죠. 더 중요한 걸 뺐다는 말이죠.
두 번째 그리고 해양영향평가, 환경평가인데 그것도 3km 정도밖에. 이건 아니고요. 태평양 전역을 봐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이 보고서가 아주 불완전하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방류 계획이 철회되고 그럴 정도는 전혀 아니고 그냥 들러리 서는 것밖에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죠.
[앵커]
교수님, 그러면 이 오염수 방류 말고는 방법이 없는 건지 그리고 사실 지금 되돌리기가 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될까, 어떻게 준비해야 될까 이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서균렬]
일단 일본에 출구전략을 줘야죠. 대형 인공호수, 그러니까 버리지 말고 석촌호수만큼 650만 톤이거든요. 앞으로 90년 동안 모을 수 있어요. 그거 어려울까요? 비용 많이 들까요? 두 번째, 저장용기 있지 않습니까? 일주일에 하나씩 지으면 됩니다. 그리고 탄소 말고 스테인리스강으로 해서 녹슬지 않게. 방법이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일단 그 방법을 주고 일단 우리는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나가는 게 힘들다면 그러면 태평양 도서국가들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는 뉴질랜드, 호주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연합을 해서 지금 이건 여러 가지 점에서 해양법을 위반한 것이고 불법이에요. 방류가 아니라 투기라는 점에서도 그렇고요.
그러면 우리가 막을 책임과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최소한 방류 정지 임시 구제신청을 할 수 있고 그건 가처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일주일에서 한 달 이내인데 아직 시간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 정부가 또 대통령도 그렇고 여당도 그렇고 의지가 없다는 것이죠. 12년 동안 의지가 없었어요. 그런데 앞으로 12주 동안에 의지가 생길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거기에 문제의 본질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이거 면밀하게 살펴봐야 된다, 일단 그 부분을 지적해 주셨고요. 그리고 다른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제언을 해 주셨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서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교수님 말씀 고맙습니다.
[서균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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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원전 내부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어떤 상태인지 또 이런 상황에서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문가의 시각을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뉴스 핵심 관계자에서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먼저 도쿄전력에서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내부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것부터 보면서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좀 보여주시죠. 지금 도쿄전력에서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내부 영상을 촬영해서 공개한 겁니다.
내부 영상을 보면 철골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그리고 바닥에 핵연료 찌꺼기가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설명들이 나오더라고요. 교수님 보실 때 어떤 부분이 좀 문제로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드셨습니까?
[서균렬]
전체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건 1호기 상황인데요. 2호기, 3호기 마찬가지일 것이고요. 4호기는 원자로 안에 핵연료는 없었지만 핵연료 저장소라는 게 위에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4호기까지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다. 그리고 이건 뭐냐 하면 노심이라고 하는 핵연료 전량이 녹고, 녹으면 온도가 4000도 되거든요. 그러면 원자로가 뚫려버렸고 그게 저기 보이는 콘크리트 바닥에 갔는데 거기에 있는 보강 철근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철근을 녹이고 남아 있는 게 저것입니다.
그리고 밑에 보시면 잔해가 데브리라고 하는 건데요. 잔뜩 쌓여 있는데 1, 2, 3, 4호기 하면 전체적으로 1000톤쯤 될 것이라고 생각이 돼요. 그래서 앞으로 처리해야 될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 양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고 또 농도가 더 높다. 여기에 문제의 본질이 있는 것이죠.
[앵커]
여기에서 질문이요. 그러니까 지금 일본이 정화해서 방류하겠다는 그 오염수가 지금 저 원전 내부에 있는 저 물을 얘기하는 건가요?
[서균렬]
아닙니다. 그건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가 지금 현재 보시면 쭉 저장 용기가 1066개가 있는데 그게 다 찼다는 거예요. 그건 별개고요.
[앵커]
외부에 지금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는 탱크가 따로 있는데 거기에 있는 걸 정화해서 내보내겠다.
[서균렬]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저 안에 있는 물은 어떻게 하는 겁니까?
[서균렬]
여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습니다. 그게 문제인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 있는 물은 지금 저장용기 탱크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농도가 높거든요. 그러니까 적게는 100배, 많게는 1만 배가 되거든요. 이게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거라서 아마도 탱크에 있는 물을 비우게 되면 이것도 살짝 같이 버리지 않겠습니까? 그 이유가 뭐죠? 더 이상 저장할 공간이 없다. 그리고 이걸 폐로라는 걸 해야 되면 저 물을 일단 끄집어내야 돼요. 어디로 갈까요? 버리겠죠. 거기에 그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지금 원전 내부에 있는 저 물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서 지금 구체적으로 나온 얘기는 없는 상황이고 외부 탱크에 있는 물을 정화해서 방류하겠다. 그게 137만 톤이라는 얘기인 거죠?
[서균렬]
맞습니다. 그런데 137만 톤이 전부가 아니고요. 지하수가 매일 흐르고 있지 않습니까? 그걸 잊으면 안 됩니다. 지하수가 방류한다고 멈출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계산을 해 보면 30년 동안 방류한다고 치면 137만 톤, 지금 현재 용기에 있는 거 말고요. 거의 정확히 우연이지만 또 137만 톤이 흘러나오고 있어요. 보태야죠. 지금 일본이 말한 137만 톤 곱하기 2.
그런데 거기에 또 문제가 있습니다. 희석한다고 하죠.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죠? 274만 톤이죠. 그런데 또 그걸 희석한다고 합니다. 10배로 하면 2740만 톤. 그런데 100배로 희석한다고 해요. 2억 7400만 톤을 버린다고 하는 게 도쿄전력의 속내죠.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저 영상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 영상은 교수님께서 원전 사고 직후에 만든 시뮬레이션 영상이라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서균렬]
그렇습니다. 그 당시 YTN이 서울역 근처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거의 매일 출근하면서 그 영상을 만들었어요. 이게 첫 번째 영상이거든요. 지하수가 나오면 이렇게 될 것이다.
[앵커]
이런 위험성이 있다.
[서균렬]
맞습니다. 그때 예측을 했는데 그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원전 밑에 지하수가 흐르고 있고 원전 사고 이후에 그 틈새로 방사성 물질이 새나올 수 있다.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지금도 그 경고는 유효합니까?
[서균렬]
그대로 유효하고요. 좀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죠. 왜냐하면 아까 빨간걸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 위에 고여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앵커]
지금 내부 상황을 보니까 핵연료가 고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밑에. 그럼 오염된 물이 틈새로 새어나올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서균렬]
높아 보이고요. 또 한 가지는 고여 있다는 게 걱정입니다. 그러면 그걸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아마도 연료를 끄집어내서, 잔해를 끄집어내야 되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일단 물을 빼야죠. 그렇죠? 그런데 그걸 어디다 둘까요? 아마도 그냥 이번에 슬슬슬슬 스멀스멀 버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거기에 지금 문제의 심각성이 아주 커졌다. 그리고 저게 용융, 그래서 저게 온도가 4000도쯤 됩니다. 저기에 1000도, 2000도면 다 녹거든요.
원자로 용기 두께가 15cm쯤 되는데요. 그런데 밑으로 가라앉았으니까 콘크리트 바닥, 이게 콘크리트지만 녹습니다. 1100도쯤 되거든요. 4000도죠. 그러면 녹고도 남죠. 그래서 그다음에는 유리화가 되죠. 바스라질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바스라진다음에 제 이름처럼 균열이 가는 거죠. 그 상황을 그때 예측했는데 도쿄전력은 아니라고 했거든요. 그럴 리가 없다, 일본 원자로가 그럴 리가 없다. 그런데 며칠 전 사진에 나왔지 않습니까? 증명이 된 거예요.
[앵커]
지금까지 이게 원전 사고 이후에 원전 내부 균열로 인해서 이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온다라고 확인이 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 위험성을 경고해 오셨고 영상을 보니까 지금 바닥에 핵연료 찌꺼기가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균열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으로 보여서 지하수도 위험해 보인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서균렬]
그렇습니다. 지하수도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방사성 물질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화를 100% 한다는 건 인공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거죠.
[앵커]
지금은 137만 톤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것보다 더 많은 오염수 방류 문제가 앞으로 생길 수 있다, 이 부분을 추가적으로 지적을 하시는 거예요?
[서균렬]
맞습니다. 일단 137만 톤에다가 지하수 나오는 거 보태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면 274만 톤이란 말씀이죠. 왜냐하면 지하수가 매일 나와요. 그걸 어떻게 해요. 같이 버려야죠.
[앵커]
그거에 대해서는 지금 대책이 있습니까?
[서균렬]
전혀 없습니다. 그냥 137만 톤만 버리는 것처럼 하는데 그게 아니고 곱하기 2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고. 그런데 그냥 버리는 게 아니라 희석한다고 하잖아요. 희석은 뭘 할까요? 앞에 있는 오염된 바닷물을 또 집어넣는 거예요. 10배로 희석하면 그것의 10배, 그래서 2740만 톤, 100배로 희석한다고 하니까 2억 7400만 톤을 버린다는 게 계획인데 실제로는 137만 톤이라고 축소해서 발표한 거죠.
[앵커]
지금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을 해야겠군요. 이것의 대책 마련도 촉구해야 되는 상황이고. 그러면 일단은 117만 톤을 조만간 방류한다는 거잖아요. 이 부분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방류한 오염수가 그러면 우리나라에 얼마나 걸릴 것인가, 이것도 여러 가지 시각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서균렬]
이건 일본 정부하고 도쿄전력이 공식적인 계산을 해야 됩니다. 첫 번째 여러 계산 결과가 있지만 거기에 부족한 게 하나 있습니다. 해류라는 게 표층수가 있고 아표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윗물, 아래 물. 그러니까 0에서 해수면에서 지하 200m까지. 그리고 200m에서 500m까지. 그러니까 위에 있는 것들은 맞아요, 쿠로시오 난류 그리고 북태평양 난류를 해서 캘리포니아까지 갔다가 북적도해를 만나서 돌아옵니다.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한 2시 반에서 3시 방향으로 돌아오는 거예요. 이렇게 길게, 그건 4~5년 걸려요.
[앵커]
4~5년 정도.
[서균렬]
맞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들었던 그 5년 거기에 해당하는 거고요. 그런데 거기 중에서 한 가지,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원 원자력연구원이 했던 건 다른 건 일본 정부, 도쿄전력 말대로 싸그리 다 없애고 삼중수소만 남았다 하고 계산한 게 그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아닐 것이다. 상당 부분 남아 있다고 하는데 다른 과학자들도. 왜 그걸 가정하냐. 잘못됐죠. 그다음에 중요한 건 밑에 있는 거. 밑물, 그건 캘리포니아로 안 갑니다. 애석하게도 대만해협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그게 동중국해로 해서 대만해협으로 해서 대한해협으로 오게 되죠. 그러면 그건 바로 제주연안 그리고 부산, 마산, 진해, 진주, 여수 그리고 묵호까지. 시간이 걸리면 속초, 양양, 고성까지. 그리고 그게 빠져나가요. 그건 1년이 안 걸려요.
[앵커]
얼마나 예상하세요? 그런 경우?
[서균렬]
제가 예상한 건 아니고요. 일전에 서울대 지구환경 쪽에서 계산한 걸 보면 1년 이내다. 7개월에서 1년 사이. 굉장히 빨리 옵니다.
[앵커]
그런데 또 그 말씀도 하셨던데요. 여름, 가을에 태풍 오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하기도 하셨더라고요.
[서균렬]
4월, 5월, 6월 방류가 시작되고 그건 기정사실처럼 보여요. 그런데 6월부터는 우리가 태풍 걱정해야죠. 한두 번이 아니죠. 10번, 20번 올 겁니다. 그리고 그 중에 한반도를 통과, 관통하는 게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때 쓸고 오는 거예요. 그러면 바다가 완전히 요동치겠죠. 그러면 아표수, 밑에 있던 게 위로 뜹니다. 그리고 그걸 비로 머금고 와서 한국으로 뿌린다는 거죠.
그래서 그건 한국뿐만 아니고 제주, 내륙도 그리고 북한까지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인데 그걸 누가 시뮬레이션을 했느냐. 안 했습니다, 아무도. 일본도 안 했고요. 우리나라도 안 했고 거기에 지금 문제가 심각한 것이죠.
[앵커]
저희가 시간이 많지 않아서. 그럼 새로운 내용들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4~5년 걸려서 태평양 거쳐서 오는 경우에는 오염물질이 많이 희석이 될 거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우리가 어릴 때 배웠던 먹이사슬 따라서 수산물에 오염물질이 쌓이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된다고 지적을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동시에 또 새롭게 들렸던 게 소금이 문제다. 이 말씀하셨던데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서균렬]
소금 말고도 김, 굴 양식도 문제고 일단 우리가 4년, 5년이 아니고 1년 내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 태풍이 오면 더 빨라진다는 거. 또 한 가지 놓친 게 대형 화물선이라는 건 평형수가 들어갑니다. 부산이나 기타 여수도 그렇고 묵호도 그렇고 제주도 그렇고 교역을 하지 않습니까? 후쿠시마 8개현 가면 짐을 내려놓죠. 배가 기울어집니다. 세월호 아시죠? 그러면 물을 집어넣어야 합니다. 대형 화물선이기 때문에 1000톤, 2000톤이 아니라 1만 톤, 2만 톤 들어갑니다. 가져와야죠. 그 물은 어디서 올까요? 후쿠시마 바닷물이죠. 그걸 가지고 와서 어디서 풀까요? 제주항, 부산항, 묵호항, 진해항, 여수항이 되는 것이죠. 바다로 푸는 겁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공해상에서 풀어라. 굉장히 어려워요. 정박해 했을 때 넣죠, 공해상에서는 배가 기우니까. 그리고 그건 어디로 갑니까? 해군도 문제지만 우리 해녀들, 직접 바닷속에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제가 소금 말씀을 드린 거예요. 소금도 소금이고요. 해녀분들 마찬가지고 김 양식, 굴 양식이 전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서균렬]
바다가 오염되니까. 그래서 소금이 문제될 수 있다는 것이이죠.
[앵커]
국제원자력 기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내용을 다 보셨으니까요.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서균렬]
불확실하고 불완전하고 편파적이다. 첫 번째, 두 가지가 있습니다. 원문을 다 읽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전체적으로 방류 계획 그리고 검출 계획은 좋아 보이는데 거기서도 두 가지밖에 하지 않았더라고요. 요오드 159,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왜 스트론튬 90을 뺐을까. 세슘 137을 뺐을까. 그리고 왜 플루토늄을 뺐을까. 언급을 안 했어요. 그런 점에서는 불완전하죠. 더 중요한 걸 뺐다는 말이죠.
두 번째 그리고 해양영향평가, 환경평가인데 그것도 3km 정도밖에. 이건 아니고요. 태평양 전역을 봐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이 보고서가 아주 불완전하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방류 계획이 철회되고 그럴 정도는 전혀 아니고 그냥 들러리 서는 것밖에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죠.
[앵커]
교수님, 그러면 이 오염수 방류 말고는 방법이 없는 건지 그리고 사실 지금 되돌리기가 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될까, 어떻게 준비해야 될까 이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서균렬]
일단 일본에 출구전략을 줘야죠. 대형 인공호수, 그러니까 버리지 말고 석촌호수만큼 650만 톤이거든요. 앞으로 90년 동안 모을 수 있어요. 그거 어려울까요? 비용 많이 들까요? 두 번째, 저장용기 있지 않습니까? 일주일에 하나씩 지으면 됩니다. 그리고 탄소 말고 스테인리스강으로 해서 녹슬지 않게. 방법이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일단 그 방법을 주고 일단 우리는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나가는 게 힘들다면 그러면 태평양 도서국가들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는 뉴질랜드, 호주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연합을 해서 지금 이건 여러 가지 점에서 해양법을 위반한 것이고 불법이에요. 방류가 아니라 투기라는 점에서도 그렇고요.
그러면 우리가 막을 책임과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최소한 방류 정지 임시 구제신청을 할 수 있고 그건 가처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일주일에서 한 달 이내인데 아직 시간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 정부가 또 대통령도 그렇고 여당도 그렇고 의지가 없다는 것이죠. 12년 동안 의지가 없었어요. 그런데 앞으로 12주 동안에 의지가 생길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거기에 문제의 본질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이거 면밀하게 살펴봐야 된다, 일단 그 부분을 지적해 주셨고요. 그리고 다른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제언을 해 주셨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서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교수님 말씀 고맙습니다.
[서균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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