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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지만, 벌써 여름이 걱정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봄의 초입에서 때아닌 여름 더위를 겪었기 때문인데요.
실제 서울의 경우 지난 19일 한낮 기온이 28.4도까지 오르면서 1989년 4월 20일에 기록했던 29.1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더운 4월을 기록했습니다.
어제는 경북 울진 29.5도, 대구도 29.4도까지 오르는 등 6월 중순에 해당하는 더위가 찾아오면서, 벌써 '대프리카'가 시작된 거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우리보다 더 심한 곳도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대륙은 그야말로 '괴물 폭염'이 덮치면서 인명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인도 북부 지역엔 기온이 44.6도까지 치솟은 곳도 있는 데다,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야외 행사로 600명이 열사병이 걸리고, 13명이 숨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태국 북서부 지역도 지난 주말 기온이 45.4도까지 오르면서 4월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방콕은 체감기온이 50.2도에 이를 것이란 예보까지 나왔습니다.
태국이나 인도만큼은 아니지만 중국도 칭다오, 난징, 항저우 등 도시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4월 최고 기온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기상학자인 막시밀라노 헤라도 "아시아 역사상 최악의 4월 폭염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괴물 폭염'의 여파는 한국과 일본으로 퍼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여름도 아닌 4월에 아시아 전역을 펄펄 끓게 만든 무더위는 역시나 기후변화의 결과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폭염 기간을 장기화시켰고, 지구온난화가 심화하면서 인류는 복합적이고 동시다발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일단 현재 아시아를 뒤덮고 있는 4월 폭염은 주말을 기점으로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 오늘부터 점차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지만, 더위가 물러난 뒤에는 다시 황사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더위 물러나면 황사 찾아오고, 연일 건조했다가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더욱 매섭게 다가오는 기후위기, 마침 내일은 지구의 날인데요.
전문가들은 실천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스스로 주인 의식을 갖고, 매일을 지구의 날로 인식하며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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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초입에서 때아닌 여름 더위를 겪었기 때문인데요.
실제 서울의 경우 지난 19일 한낮 기온이 28.4도까지 오르면서 1989년 4월 20일에 기록했던 29.1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더운 4월을 기록했습니다.
어제는 경북 울진 29.5도, 대구도 29.4도까지 오르는 등 6월 중순에 해당하는 더위가 찾아오면서, 벌써 '대프리카'가 시작된 거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우리보다 더 심한 곳도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대륙은 그야말로 '괴물 폭염'이 덮치면서 인명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인도 북부 지역엔 기온이 44.6도까지 치솟은 곳도 있는 데다,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야외 행사로 600명이 열사병이 걸리고, 13명이 숨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태국 북서부 지역도 지난 주말 기온이 45.4도까지 오르면서 4월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방콕은 체감기온이 50.2도에 이를 것이란 예보까지 나왔습니다.
태국이나 인도만큼은 아니지만 중국도 칭다오, 난징, 항저우 등 도시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4월 최고 기온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기상학자인 막시밀라노 헤라도 "아시아 역사상 최악의 4월 폭염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괴물 폭염'의 여파는 한국과 일본으로 퍼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여름도 아닌 4월에 아시아 전역을 펄펄 끓게 만든 무더위는 역시나 기후변화의 결과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폭염 기간을 장기화시켰고, 지구온난화가 심화하면서 인류는 복합적이고 동시다발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일단 현재 아시아를 뒤덮고 있는 4월 폭염은 주말을 기점으로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 오늘부터 점차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지만, 더위가 물러난 뒤에는 다시 황사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더위 물러나면 황사 찾아오고, 연일 건조했다가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더욱 매섭게 다가오는 기후위기, 마침 내일은 지구의 날인데요.
전문가들은 실천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스스로 주인 의식을 갖고, 매일을 지구의 날로 인식하며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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