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44위…세계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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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짐바브웨가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나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텔레그래프는 22일(현지 시각)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경제학 교수 스티브 행크가 발표한 2022년 연간 고통지수(Misery Index)를 인용 보도 했다. 이에 따르면 짐바브웨는 현재 전쟁을 겪은 우크라이나, 경제 위기에 빠진 베네수엘라 등을 제치고 세계 157개국 중 1위에 올랐다.

이날 보도된 ‘고통지수’는 그해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은행 대출금리 등을 합산한 수치에서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연간 변화율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산출되는 지표다. 조사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243.8%, 대출금리는 131.8%를 기록했다.

2위에 오른 국가는 경제 위기를 겪는 베네수엘라였다. 이어 내전이 지속 중인 시리아가 3위, 군벌들의 무력 분쟁으로 몸살을 앓는 수단이 5위였다. 아르헨티나, 예맨, 우크라이나, 쿠바, 튀르키예 등도 각각 6~10위 사이에 국가 이름을 올렸다.

이와 반대로 스위스는 고통지수 최저 국가에 올랐으며 뒤이어 쿠웨이트, 아일랜드,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고통지수 144위, 일본은 154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순위에 영향을 미친 주요 원인은 실업률 때문으로 분석됐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