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괌 한인관광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괌에 발이 묶인 한인 관광객만3000명으로 추정됩니다. 음식은 물론이고 감기약이며 아이들 기저귀며 필요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고 합니다. 언제 귀국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하루하루 피가 마를 텐데요. 현지 관광객 한 분, 익명으로 연결합니다. 선생님, 나와 계시죠?
[괌 관광객]
네.
[앵커]
힘드실 텐데 전화연결 감사드리고 제가 임신하신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지금 몇 개월이신가요?
[괌 관광객]
26주요.
[앵커]
26주. 그러면 아직은 조금 조심해야 할 그런 시기인 것 같은데 건강은 괜찮으세요?
[괌 관광객]
두통이 계속 있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앵커]
26주면 두통이 있으면 엄마로서 약도 조심스러운 시기일 것 같기도 한데 부디 모쪼록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면서. 현지에 아이들도 많다고 하는데 많이 보셨습니까?
[괌 관광객]
아기들이 많고 노인분들, 아기들이 많은데 애들이 가장 걱정인 게 먹을 게 없어서 기저귀랑 분유도 떨어졌다고 하고...아기들 볼 때마다 마음이 안 좋아요.
[앵커]
아이들도 많고 말씀하신 것처럼 어르신도 많고 지금 임신부이신데 태교 여행을 괌이나 사이판으로 가서 우리 한인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모쪼록 귀국할 때까지 아기도 선생님도 건강하게 돌아오시기 바라면서 태풍이 온 뒤에 공항 그리고 호텔들의 피해가 컸다고 해서 저희가 어느 정도였는지 제보영상 잠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곳이 괌 국제공항의 어제 상황입니다. 바닥에 물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지금 곳곳에 출입금지 펜스 같은 것들이설치돼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도 물이 들어차 있는 걸 보면 전혀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다음 영상 한번 보겠습니다. YTN으로 들어온 제보영상입니다. 현지 호텔의 모습인데 천장에서 물이 죽죽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어떻게 생활을 합니까? 지금 물이 이렇게 누수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누전 가능성도 우려될 것 같고요. 창틀에서도 그렇고 지금 천장에서 물이 새는 걸 보면 실내에서 제대로 된 생활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거든요. 지금 침구 아래에도 물이 차 있는 상황 함께하고 계십니다.
창문이 깨진 건지 열려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커텐 쪽을 보면 휘날리는 모습도 보이고요. 전구가 흔들려서 혹시나 아이들이 있다면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태풍이 온 뒤에 공항과 호텔의 피해가 상당한데 지금 함께 계신 관광객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로 피해를 호소하고 계신가요? 유리창이 깨지거나 방에 물이 차는 피해가 많았다는 게 있다고 말씀하십니까?
[괌 관광객]
깨진 곳도 있고 저희도 방에 물이 다 차 있는데 치워주거나 하지도 않고요.
[앵커]
지금 선생님이 계신 곳의 방에도 물이 차 있는 상황이에요?
[괌 관광객]
네.
[앵커]
그러면 생활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잠은 어떻게 주무세요?
[괌 관광객]
어제까지는 숙소가 있어서 침대까지는 물이 안 찼기 때문에 그 위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오늘부터는 들어갈 수 있는 숙소도 없다고 하네요.
[앵커]
오늘부터 묵을 수 있는 숙소가 없습니까?
[괌 관광객]
네, 여기 현지 사는 분들도 집이 망가져서 다 숙소로 호텔로 와서 그걸 받아주느라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앵커]
그러면 지금 대책은 아예 없는 상황이에요? 오늘이 지나면 묵을 곳도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입니까?
[괌 관광객]
네. 지금도 노숙하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앵커]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분들이 계시다고요?
[괌 관광객]
로비에 있거나 차에서 자거나.
[앵커]
혹시 이와 관련해서 영사관이라든지 도움의 손길을 받은 게 있습니까?
[괌 관광객]
도움받은 건 없고 통화하면 상황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기다려달라고만. 답변은 많은 분들이 전화해도 똑같더라고요.
[앵커]
아직까지는 전화 연결도 어렵고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네요. 잠자리는 그렇고 그럼 먹을 것은 어떻습니까? 물이나 음식, 약 이런 것들이 굉장히 급할 것 같은데 상황이 어때요?
[괌 관광객]
식당들이 일단 엊그제, 어제 다 닫은 상태여서 먹을 게 진짜 하나도 없고 편의점은 열려 있는 곳 한두 군데 있으면 일단 다 동이 나서 컵라면, 과자밖에 지금 먹을 게 없어서 이틀째 그것만 배고프면 먹고 있고. 약 드시는 분들은 약이 없어서 지금 문제라고 많이들 힘들어하시거든요. 지병이 원래 있으셨던 어머님, 아버님 오셨던 분들 약 떨어졌고 아기들도 열나고.
[앵커]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도 상비약이 부족해서 약이 급한 상황이고 열이 나는 아기들의 경우에는 부모들이 어떻게 케어를 합니까? 아기들이 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가요?
[괌 관광객]
물도 안 나와서 애들이 씻지도 못하고 열 내리려면 물로 해서 해야 되는데 지금 다 호텔들이 물이랑 전기, 이런 게 다 끊겨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앵커]
그렇군요. 앞서 유리창도 깨지기도 했다, 이런 소식도 전해졌는데 혹시 다친 분들은 없으세요?
[괌 관광객]
다쳐도 지금 뭐가 안 되니까 다친 것까지는 제가 듣지는 못했는데 몸보다는 다들 마음고생이 심해서...
[앵커]
일단 당장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라서 한국에 빨리 들어와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비행기가 언제쯤 하늘문이 열릴지, 이런 말씀을 들으신 바가 있으실까요?
[괌 관광객]
그거 들은 게 6월 1일인데 공항 상태가 어떤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도 없고 원래 오늘 타고 가는 거였는데 갑자기 어제 들어서 막막한 상황이에요.
[앵커]
선생님, 마지막으로 지금 단체 카톡방이 개설돼서 여기에 관광객분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정보 공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말씀을 하시던가요?
[괌 관광객]
그 방에서도 언제 우리가 한국에 돌아갈 수 있는지 나온 게 없으니까 지금 제일 그게 큰 문제고 군 그거 해서 데릴러 올 수 있나. 군수송기라도 제발 보내줬으면 하는 다 그런 바람들로 저희가 영사관에 연락하고 민원 넣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뚜렷한 답변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앵커]
그렇군요. 지금 괌에 고립된 한인 관광객만 3000명 정도로 추산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군수송기를 이용해서 귀국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지금 발이 묶인 관광객들, 하루빨리 정부의 도움의 손길을 바라고 있으십니다.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 아픈 아이들 그리고 임신부들, 도움이 필요한 손길이 참 많이 있습니다. 하루빨리 모쪼록 해결책이 모색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연결 고맙습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괌 한인관광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괌에 발이 묶인 한인 관광객만3000명으로 추정됩니다. 음식은 물론이고 감기약이며 아이들 기저귀며 필요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고 합니다. 언제 귀국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하루하루 피가 마를 텐데요. 현지 관광객 한 분, 익명으로 연결합니다. 선생님, 나와 계시죠?
[괌 관광객]
네.
[앵커]
힘드실 텐데 전화연결 감사드리고 제가 임신하신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지금 몇 개월이신가요?
[괌 관광객]
26주요.
[앵커]
26주. 그러면 아직은 조금 조심해야 할 그런 시기인 것 같은데 건강은 괜찮으세요?
[괌 관광객]
두통이 계속 있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앵커]
26주면 두통이 있으면 엄마로서 약도 조심스러운 시기일 것 같기도 한데 부디 모쪼록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면서. 현지에 아이들도 많다고 하는데 많이 보셨습니까?
[괌 관광객]
아기들이 많고 노인분들, 아기들이 많은데 애들이 가장 걱정인 게 먹을 게 없어서 기저귀랑 분유도 떨어졌다고 하고...아기들 볼 때마다 마음이 안 좋아요.
[앵커]
아이들도 많고 말씀하신 것처럼 어르신도 많고 지금 임신부이신데 태교 여행을 괌이나 사이판으로 가서 우리 한인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모쪼록 귀국할 때까지 아기도 선생님도 건강하게 돌아오시기 바라면서 태풍이 온 뒤에 공항 그리고 호텔들의 피해가 컸다고 해서 저희가 어느 정도였는지 제보영상 잠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곳이 괌 국제공항의 어제 상황입니다. 바닥에 물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지금 곳곳에 출입금지 펜스 같은 것들이설치돼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도 물이 들어차 있는 걸 보면 전혀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다음 영상 한번 보겠습니다. YTN으로 들어온 제보영상입니다. 현지 호텔의 모습인데 천장에서 물이 죽죽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어떻게 생활을 합니까? 지금 물이 이렇게 누수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누전 가능성도 우려될 것 같고요. 창틀에서도 그렇고 지금 천장에서 물이 새는 걸 보면 실내에서 제대로 된 생활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거든요. 지금 침구 아래에도 물이 차 있는 상황 함께하고 계십니다.
창문이 깨진 건지 열려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커텐 쪽을 보면 휘날리는 모습도 보이고요. 전구가 흔들려서 혹시나 아이들이 있다면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태풍이 온 뒤에 공항과 호텔의 피해가 상당한데 지금 함께 계신 관광객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로 피해를 호소하고 계신가요? 유리창이 깨지거나 방에 물이 차는 피해가 많았다는 게 있다고 말씀하십니까?
[괌 관광객]
깨진 곳도 있고 저희도 방에 물이 다 차 있는데 치워주거나 하지도 않고요.
[앵커]
지금 선생님이 계신 곳의 방에도 물이 차 있는 상황이에요?
[괌 관광객]
네.
[앵커]
그러면 생활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잠은 어떻게 주무세요?
[괌 관광객]
어제까지는 숙소가 있어서 침대까지는 물이 안 찼기 때문에 그 위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오늘부터는 들어갈 수 있는 숙소도 없다고 하네요.
[앵커]
오늘부터 묵을 수 있는 숙소가 없습니까?
[괌 관광객]
네, 여기 현지 사는 분들도 집이 망가져서 다 숙소로 호텔로 와서 그걸 받아주느라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앵커]
그러면 지금 대책은 아예 없는 상황이에요? 오늘이 지나면 묵을 곳도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입니까?
[괌 관광객]
네. 지금도 노숙하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앵커]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분들이 계시다고요?
[괌 관광객]
로비에 있거나 차에서 자거나.
[앵커]
혹시 이와 관련해서 영사관이라든지 도움의 손길을 받은 게 있습니까?
[괌 관광객]
도움받은 건 없고 통화하면 상황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기다려달라고만. 답변은 많은 분들이 전화해도 똑같더라고요.
[앵커]
아직까지는 전화 연결도 어렵고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네요. 잠자리는 그렇고 그럼 먹을 것은 어떻습니까? 물이나 음식, 약 이런 것들이 굉장히 급할 것 같은데 상황이 어때요?
[괌 관광객]
식당들이 일단 엊그제, 어제 다 닫은 상태여서 먹을 게 진짜 하나도 없고 편의점은 열려 있는 곳 한두 군데 있으면 일단 다 동이 나서 컵라면, 과자밖에 지금 먹을 게 없어서 이틀째 그것만 배고프면 먹고 있고. 약 드시는 분들은 약이 없어서 지금 문제라고 많이들 힘들어하시거든요. 지병이 원래 있으셨던 어머님, 아버님 오셨던 분들 약 떨어졌고 아기들도 열나고.
[앵커]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도 상비약이 부족해서 약이 급한 상황이고 열이 나는 아기들의 경우에는 부모들이 어떻게 케어를 합니까? 아기들이 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가요?
[괌 관광객]
물도 안 나와서 애들이 씻지도 못하고 열 내리려면 물로 해서 해야 되는데 지금 다 호텔들이 물이랑 전기, 이런 게 다 끊겨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앵커]
그렇군요. 앞서 유리창도 깨지기도 했다, 이런 소식도 전해졌는데 혹시 다친 분들은 없으세요?
[괌 관광객]
다쳐도 지금 뭐가 안 되니까 다친 것까지는 제가 듣지는 못했는데 몸보다는 다들 마음고생이 심해서...
[앵커]
일단 당장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라서 한국에 빨리 들어와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비행기가 언제쯤 하늘문이 열릴지, 이런 말씀을 들으신 바가 있으실까요?
[괌 관광객]
그거 들은 게 6월 1일인데 공항 상태가 어떤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도 없고 원래 오늘 타고 가는 거였는데 갑자기 어제 들어서 막막한 상황이에요.
[앵커]
선생님, 마지막으로 지금 단체 카톡방이 개설돼서 여기에 관광객분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정보 공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말씀을 하시던가요?
[괌 관광객]
그 방에서도 언제 우리가 한국에 돌아갈 수 있는지 나온 게 없으니까 지금 제일 그게 큰 문제고 군 그거 해서 데릴러 올 수 있나. 군수송기라도 제발 보내줬으면 하는 다 그런 바람들로 저희가 영사관에 연락하고 민원 넣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뚜렷한 답변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앵커]
그렇군요. 지금 괌에 고립된 한인 관광객만 3000명 정도로 추산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군수송기를 이용해서 귀국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지금 발이 묶인 관광객들, 하루빨리 정부의 도움의 손길을 바라고 있으십니다.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 아픈 아이들 그리고 임신부들, 도움이 필요한 손길이 참 많이 있습니다. 하루빨리 모쪼록 해결책이 모색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연결 고맙습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