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날 것"
기시다 "북일 정상회담 위해 고위급 협의 원해"
日, 납북자 문제에서는 북한에 유화적 자세
日 "12명 北에 남아" vs 北 "납치문제 자체 없어"
기시다 "북일 정상회담 위해 고위급 협의 원해"
日, 납북자 문제에서는 북한에 유화적 자세
日 "12명 北에 남아" vs 北 "납치문제 자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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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며, 우선 북한과의 고위급 협의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대응을 위한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납북자 문제에서는 북한에 한층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인 납북자 귀국을 촉구하는 국민집회에 참석한 기시다 총리.
기시다 총리는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인 피해자의 귀국이 실현되지 않아 정부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저는 조건을 달지 않고 언제라도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결심을 하고 있고 전력을 다해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어 일본과 북한이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관점에서,
자신의 결의를 모든 기회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겠다며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북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고위급에서 협의를 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납북자 문제에서는 북한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일본인 17명이 북한에 납치됐고 2002년 9월 고이즈미 당시 총리의 방북 이후 5명이 돌아왔지만 아직 12명이 남아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북한은 12명 중 8명은 사망했고, 4명은 아예 북한에 오지 않았다며 해결할 납치 문제 자체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한미일의 대북 압박 공조에 속도를 내는 데 대한 북한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어,
일본이 원하는 북한의 반응을 기대하기는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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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며, 우선 북한과의 고위급 협의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대응을 위한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납북자 문제에서는 북한에 한층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인 납북자 귀국을 촉구하는 국민집회에 참석한 기시다 총리.
기시다 총리는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인 피해자의 귀국이 실현되지 않아 정부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저는 조건을 달지 않고 언제라도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결심을 하고 있고 전력을 다해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어 일본과 북한이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관점에서,
자신의 결의를 모든 기회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겠다며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북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고위급에서 협의를 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납북자 문제에서는 북한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일본인 17명이 북한에 납치됐고 2002년 9월 고이즈미 당시 총리의 방북 이후 5명이 돌아왔지만 아직 12명이 남아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북한은 12명 중 8명은 사망했고, 4명은 아예 북한에 오지 않았다며 해결할 납치 문제 자체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한미일의 대북 압박 공조에 속도를 내는 데 대한 북한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어,
일본이 원하는 북한의 반응을 기대하기는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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