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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세운 우주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이 이르면 6월 말 상업용 비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25일(현지시간) 버진 갤럭틱은 우주비행선 'VSS유니티'가 조종사 2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를 이륙한 뒤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시간 22분 만에 귀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은 상용화 직전 최종 점검 단계로, 회사 측은 다음 달 말 3명의 고객을 우주로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주여행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행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인정하는 고도 80.5km 이상에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로켓에 우주선을 실어 쏘아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모선 '이브'가 우주비행선 '유니티'를 싣고 먼저 이륙한 뒤 나중에 비행선이 분리돼 날아가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탑승자들은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창밖의 지구와 우주의 모습를 관측할 수 있다.
지난 10여 년간 약 8백 장의 티켓이 판매됐으며, 가격은 초기에는 20만 달러(약 2억 6천만 원)였다가 지금은 45만 달러(약 6억 원)까지 올랐다. 버진 갤럭틱은 "상용화가 안정되면 매주 우주비행선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엔진이 완성되면 연 4백 회 비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버진 갤럭틱의 당초 서비스 개시 시점은 2009년이었지만, 첫 시험비행에서 조종사가 사망하는 등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상용화가 계속해서 미뤄졌다. 이 과정에서 18만 달러(약 2억 4천만 원)를 주고 탑승권을 산 뒤 15년 동안 우주 비행을 기다려온 80대 남성이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표를 환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5일(현지시간) 버진 갤럭틱은 우주비행선 'VSS유니티'가 조종사 2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를 이륙한 뒤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시간 22분 만에 귀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은 상용화 직전 최종 점검 단계로, 회사 측은 다음 달 말 3명의 고객을 우주로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주여행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행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인정하는 고도 80.5km 이상에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로켓에 우주선을 실어 쏘아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모선 '이브'가 우주비행선 '유니티'를 싣고 먼저 이륙한 뒤 나중에 비행선이 분리돼 날아가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탑승자들은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창밖의 지구와 우주의 모습를 관측할 수 있다.
지난 10여 년간 약 8백 장의 티켓이 판매됐으며, 가격은 초기에는 20만 달러(약 2억 6천만 원)였다가 지금은 45만 달러(약 6억 원)까지 올랐다. 버진 갤럭틱은 "상용화가 안정되면 매주 우주비행선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엔진이 완성되면 연 4백 회 비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버진 갤럭틱의 당초 서비스 개시 시점은 2009년이었지만, 첫 시험비행에서 조종사가 사망하는 등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상용화가 계속해서 미뤄졌다. 이 과정에서 18만 달러(약 2억 4천만 원)를 주고 탑승권을 산 뒤 15년 동안 우주 비행을 기다려온 80대 남성이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표를 환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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