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택 화장실·창고 등에 기밀문건 보관
연방검찰, 트럼프 기소장 공개 "37개 혐의 적용"
검찰 "트럼프, 기밀·비밀 문건 인지하고도 보관"
연방검찰, 트럼프 기소장 공개 "37개 혐의 적용"
검찰 "트럼프, 기밀·비밀 문건 인지하고도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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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기밀문건 유출 등 37개 혐의를 적용한 기소장을 공개했습니다.
백악관에서 박스째 가져나간 기밀 문건에는 미국의 핵 프로그램과 동맹국의 군사적 약점 등 민감한 군사 정보가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 화장실에 쌓여있는 상자들.
무도회장과 창고방에도 상자가 빼곡히 보관돼 있습니다.
모두 트럼프가 퇴임 후 백악관에서 실어나온 문건들입니다.
미 연방검찰이 공개한 기소장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관하던 서류들은 중앙정보국과 국방부, 국가안보국 등이 생성한 기밀 문건이었습니다.
미국의 핵프로그램을 비롯해 미군과 동맹국의 군사적 약점, 외국 공격에 대한 반격 계획 등 민감한 군사 정보가 다량 포함돼 있었습니다.
[잭 스미스 / 트럼프 기밀유출 사건 특검 :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미 정보 기관과 군 장병들에 대한 범죄 행위와 다르지 않습니다.]
검찰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스스로 기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도 첨부했습니다.
2년 전 뉴저지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계획을 방문객들과 공유하며 기밀 해제되지 않은 비밀이라고 말하는 녹음 파일을 제출한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1등 대선 주자에 대한 정치 탄압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선거 캠페인 광고 :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을 박살 낼 거라는 걸 알고 미친 늑대 떼처럼 달려들어 공격하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스를 보고 기소 사실을 알았다며 법무부 판단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갈런드 법무장관과 미리 얘기하셨습니까?) 전혀 얘기한 적 없고 앞으로도 안 할 겁니다. 이번 사안에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 주 화요일 플로리다 연방 법원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지 첫 심문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이번 기소는 맨해튼 지방검찰이 기소한 성추문 입막음 사건과 달리 연방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더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재판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그래픽:유영준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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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기밀문건 유출 등 37개 혐의를 적용한 기소장을 공개했습니다.
백악관에서 박스째 가져나간 기밀 문건에는 미국의 핵 프로그램과 동맹국의 군사적 약점 등 민감한 군사 정보가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 화장실에 쌓여있는 상자들.
무도회장과 창고방에도 상자가 빼곡히 보관돼 있습니다.
모두 트럼프가 퇴임 후 백악관에서 실어나온 문건들입니다.
미 연방검찰이 공개한 기소장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관하던 서류들은 중앙정보국과 국방부, 국가안보국 등이 생성한 기밀 문건이었습니다.
미국의 핵프로그램을 비롯해 미군과 동맹국의 군사적 약점, 외국 공격에 대한 반격 계획 등 민감한 군사 정보가 다량 포함돼 있었습니다.
[잭 스미스 / 트럼프 기밀유출 사건 특검 :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미 정보 기관과 군 장병들에 대한 범죄 행위와 다르지 않습니다.]
검찰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스스로 기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도 첨부했습니다.
2년 전 뉴저지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계획을 방문객들과 공유하며 기밀 해제되지 않은 비밀이라고 말하는 녹음 파일을 제출한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1등 대선 주자에 대한 정치 탄압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선거 캠페인 광고 :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을 박살 낼 거라는 걸 알고 미친 늑대 떼처럼 달려들어 공격하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스를 보고 기소 사실을 알았다며 법무부 판단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갈런드 법무장관과 미리 얘기하셨습니까?) 전혀 얘기한 적 없고 앞으로도 안 할 겁니다. 이번 사안에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 주 화요일 플로리다 연방 법원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지 첫 심문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이번 기소는 맨해튼 지방검찰이 기소한 성추문 입막음 사건과 달리 연방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더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재판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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