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먹여 남편 살해한 美 동화 작가…목적은 보험금?

펜타닐 먹여 남편 살해한 美 동화 작가…목적은 보험금?

2023.06.13.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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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먹여 남편 살해한 美 동화 작가…목적은 보험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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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몰래 치사량의 펜타닐을 먹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유명 동화 작가가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유타주 파크시티 법원에서 열린 남편 살인 용의자 코우리 리친스의 보석 심리에서 검찰은 리친스의 범행 동기가 금전적인 요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남편인 에릭 리친스가 사망하기 전 코우리가 남편 명의로 2백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5억 8천만 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사람이 금전 문제로 부부싸움을 해왔으며, 코우리가 25만 달러(약 3억 2천만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사용했다고 밝혔다. 코우리가 남편의 은행 계좌에서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를 인출하고 남편의 신용카드로 3만 달러(약 4천만 원)를 썼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검찰은 코우리가 이전에도 남편을 약물 살해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마약 판매상에게 더 강력한 약물을 요청했으며, 남편이 먹을 보드카 칵테일에 치사량의 5배에 달하는 펜타닐을 몰래 넣었다고 주장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용의자인 코우리는 남편이 죽고 나서 1년 뒤인 올해 3월 아빠를 잃은 아이들을 위로하는 동화책을 쓰고 방송에 출연하는 등 슬픔을 극복해 낸 동화 작가로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5월 수사 당국이 코우리를 남편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살인 혐의로 기소하자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코우리 측은 "혐의가 정황증거뿐이며 검찰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인들의 진술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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