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상석에서 블링컨 접견..."북핵 中 역할 촉구"

시진핑 상석에서 블링컨 접견..."북핵 中 역할 촉구"

2023.06.19.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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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주석이 방중한 토니 블링컨 장관과 만났는데, 5년 전과 달리 상석에 앉아 접견하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1박 2일 동안 이어진 방중 협의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이번 회담에 나섰던 미중 외교 라인이 모두 모여 마주 보고 앉았습니다.

시 주석은 그 가운데 자리 잡아 상석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모양새였습니다.

5년 전 트럼프 행정부 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시 주석을 접견했던 곳도 같은 방이었습니다.

당시 시 주석이 폼페이오 장관과 나란히 앉아 손님으로 예우했던 것과 지금은 대조적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저도 국무장관 선생의 이번 방중이 중미 관계 안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 접견을 마친 뒤 이틀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미중 관계 안정을 위한 고위급 대화 재개를 이번 공식 회담의 성과로 꼽았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역할도 촉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중국은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받아 냈다고 전했습니다.

1박 2일 꽉 채운 방중 일정을 모두 마친 블링컨 장관은 21일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출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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