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하나로 비만 탈출? 간 수치 올라 개발 계획 폐기

알약 하나로 비만 탈출? 간 수치 올라 개발 계획 폐기

2023.06.27.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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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하나로 비만 탈출? 간 수치 올라 개발 계획 폐기
ⓒYTN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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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알약 형태의 비만·당뇨 치료제의 개발을 중단했다.

26일(현지 시각) CNBC,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화이자가 연구·개발 중이던 살 빼는 약 '로티플리그론'의 임상 시험 중 참가자들의 간 효소 수치가 올라갔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개발 계획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화이자는 이런 현상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이 간과 관련된 증상이나 부작용을 겪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화이자는 또 다른 구강 비만 치료제인 다누글립론 연구 개발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화이자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형 당뇨병 환자들이 16주 동안 하루에 두 번씩 고용량 버전의 다뉴글립론을 복용한 후 체중이 감소했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다뉴글립론에 대한 임상 3상 프로그램 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환자들이 하루 두 번이 아닌 한 번만 복용하면 되는 다뉴글립론의 새로운 버전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 경영자는 앞서 먹는 비만 치료제 시장이 향후 연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리라 예측했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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