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확실히 약해졌다"...주미대사 "돌발변수 대처"

바이든 "푸틴 확실히 약해졌다"...주미대사 "돌발변수 대처"

2023.06.29. 오전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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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대사 "바그너사태 직후 미국과 긴밀히 협의"
"나토 동맹국 수준으로 긴밀한 정보 협력 이뤄져"
美 국무 "바그너 반란 사태 결과 예측 시기상조"
"푸틴, 이라크서 지고 있다" 또 말실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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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의 반란 사태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장악력이 확실히 약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는 이번 반란 사태 직후 돌발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현동 주미 대사는 바그너그룹의 반란 직후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소통했다고 말했습니다.

급박하게 전개된 상황을 공유하고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조현동 / 주미 대사 : 주말 바그너그룹 사태가 발생한 직후에는 주말에도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하면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정세의 돌발 변수에도 긴밀히 대처하고 있습니다.]

고위 당국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미 간 정보 협력이 나토 동맹국 수준으로 긴밀하게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 외교협회 대담에서 바그너그룹 사태를 현재 진행형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번 반란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결론 내기엔 아직 시기가 이르다는 겁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이번 사태가 어디로 갈지 언제 끝날지 예측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푸틴이 답해야 할 새로운 질문이 많아졌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장악력은 확실히 약해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기자:푸틴이 이번 일로 약화 됐다고 보십니까?) 물론입니다.]

하지만 이어진 답변에서 푸틴이 이라크에서 지고 있다고 말해 또다시 말실수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얼마나 약해졌는지 말하긴 힘들지만 분명한 건 이라크에서의 전쟁에서 지고 있고 자국에서의 전쟁에서 지고 있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왕따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이번 반란사태로 바그너그룹의 위상이 달라져 북한과 무기 거래 등 협력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한미 양측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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