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내년 10월까지 또 임기 연장"...10년 채운다

나토 사무총장 "내년 10월까지 또 임기 연장"...10년 채운다

2023.07.04.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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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자신의 임기 연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4일 트위터를 통해 "나토 회원국들이 내 임기를 내년 10월 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임기 추가 연장에 따라 스톨텐베르그는 나토 창설 75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만 10년 임기를 채우게 됩니다.

그는 "유럽과 북미 간의 대서양 연대는 거의 75년간 자유와 안보를 보장해왔으며, 우리의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토도 보도자료를 통해 나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임기 연장안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최종 승인됩니다.

노르웨이 총리를 역임한 뒤 제13대 나토 사무총장으로 2014년 10월 취임한 스톨텐베르그는 4년 임기를 한 차례 연장한 데 이어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오는 9월 말까지 임기가 1년 더 연장됐습니다.

나토 사무총장 임기는 원칙적으로 4년이지만, 회원국 간 합의에 따라 연장이 가능합니다.

그는 이미 역대 2번째 장수 나토 사무총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역대 최장수 기록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1971년부터 13년간 제5대 사무총장을 지낸 고(故) 조제프 륀스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나토의 존재감이 전례 없이 커진 상황에서 나토로서는 '콘트롤 타워의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역대 모두 유럽 국가의 정상급 인사가 맡은 나토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선출되며 관례적으로 미국의 지지가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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