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싶어서'…아기에게 펜타닐 먹여 숨지게 한 10대 어머니

'자고 싶어서'…아기에게 펜타닐 먹여 숨지게 한 10대 어머니

2023.07.14.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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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싶어서'…아기에게 펜타닐 먹여 숨지게 한 10대 어머니
NASSAU COUNTY SHERIFF'S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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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미국 여성이 아기를 재우기 위해 분유에 펜타닐을 섞어 먹여 아기가 숨졌다.

지난 12일 CBS 뉴스 등은 경찰이 플로리다에서 거주하는 17세 여성 A 씨를 과실치사와 약물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지난달 26일 펜타닐을 넣은 분유를 아기에게 먹여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녀는 수사관들에게 "펜타닐이 코카인인 줄 알았다"며 "피곤하고 낮잠을 자고 싶어 아기를 재우기 위해 그랬다"고 자백했다.

숨진 아기는 맥박이 뛰지 않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후 잭슨빌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부검 결과 사인은 펜타닐 과다 복용이었다. 검시관은 아기의 몸속에서 성인 10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의 펜타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극소량의 복용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펜타닐을 복용하면 강력한 환각효과와 함께 좀비와 같은 이상행동이 나타나 이른바 '좀비 마약'이라고도 불린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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